[프롤로그] 어느 스톡옵션 완주자의 회고, 이 시리즈가 가진 가치

스톡옵션을 부여받기 부터 2년 재직, 권리 행사, 회사 상장, 주식 매각까지. 다섯 관문을 모두 통과한 사람은 드물고, 그 이야기를 공개할 수 있는 사람은 더 드뭅니다. 검색으로 나오지 않는 스톡옵션 완주자의 기록과 회고.

강예지 2026.08.26 5분 읽기
[프롤로그] 어느 스톡옵션 완주자의 회고 ⓒ경제전파사
[프롤로그] 어느 스톡옵션 완주자의 회고 ⓒ경제전파사
“운이 엄청 좋긴 했죠”
- 인터뷰 기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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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 시리즈는 스톡옵션 협상부터 행사, 주식 매각까지 완주한 어느 직장인 한 명의 기록이자 회고입니다.

스톡옵션이라는 근로자 보상 제도에 관한 설명은 흔하지만, 이 제도를 겪은 ‘사람’의 이야기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번 연재는 실제 사례자를 깊게 인터뷰하고, 검증했다는 점에서 정보의 희소성과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스톡옵션 협상을 고민중인 독자들에게 검색하면 나오는 흔한 정보가 아닌, 그저 ‘운’에 기대기 보다는, 한 사람의 깊은 경험을 참고 삼을 수 있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스톡옵션, 5개의 관문

근로자가 스톡옵션으로 보상을 받기까지는 다음 5개의 관문을 지나게 됩니다. 

  1. 입사 전이나 재직 중 회사와 스톡옵션 조건을 협상하고 부여받는다
  2. 상법과 벤처기업법 등 국내법상 근로기간 최소 2년을 채운다
  3. 현금을 넣어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즉, 스톡옵션을 행사한다
  4. 회사가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5. 그 주식을 판다

회사로부터 스톡옵션을 받는 첫 번째 관문을 지난 사람은 많지만, 스톡옵션을 행사한 사람은 그보다 적고, 상장 후 주식을 매각하기까지 했다는 사람은 더 드뭅니다.

인터뷰이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근로자로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 근로자의 시간을 따라가면서 회고하는 방식으로 기획, 서술되었습니다. 

스톡옵션 완주자의 기록, 왜 찾기 어려울까? 

스톡옵션을 주제로 다룬 콘텐츠는 많지만 대부분 부여 시점에서 끝나거나, 창업자 관점에서 살펴볼 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또한 스톡옵션을 주제로 여러 글들을 기고하고 발행했지만, 매번 제도 설명에 그쳐 갈증이 있었지요.

왜 그럴까요? 

  1. 앞서 언급했듯, 5개 관문을 모두 완주한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여기에는 개인적인 사정, 제도상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죠. 
  2. 더 큰 이유는 완주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회사라는 조직에서, 채용시장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스톡옵션은 연봉만큼 민감한 정보입니다.

말하는 순간 회사가 특정되고, 의도치 않게 곧 개인의 재산 규모를 타인에게 노출하게 되죠. 

이 인터뷰가 철저하게 익명으로 진행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봉만큼 중요한 의사결정을 사례자의 말처럼 ‘운’에 기대어도 될까요? 

근로자가 스톡옵션을 요구한다는 것은 잠재적 투자자로서 회사의 장기적 성장에 베팅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스톡옵션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회사와 어떻게 유리하게 협상해야 할지 고민하지만, 인터넷 검색에서 깊이있는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례자 또한 같은 고민을 하고 긴 시간 어려움을 겪었기에 이 정보의 희소성과 시리즈의 기획 취지에 공감하고,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취재 방식

저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익명성을 보완해 정보 신뢰성과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 한 명의 인터뷰이를 긴 시간 여러 차례에 걸쳐 인터뷰했습니다.
  • 이메일과 거래 내역, 공시, 언론 보도 등 문서를 통해 인터뷰이의 이야기를 다각도로 검증했습니다.

이 시리즈를 보시는 데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 근로자 개인마다 연봉과 복지의 조건이 다르듯, 스톡옵션도 지극히 개인과 회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특히 경영 환경이 수시로 변화하고, 돌발 변수에 대응해야 하는 스타트업에서는 그 폭이 더 클 수 있습니다. 
  • 최근 여러 제도 개편이 일어나 관련 내용들은 사례자가 경험한 시점과 현재 다를 수 있습니다.

경력 근로자의 이직과 보상 패키지를 다룬 첫 번째 이야기, 내일(예정) 공개됩니다. 


필자 소개 | 강예지 경제 전문 에디터

숫자 뒤에 가려진 이야기를 좇으며 14년째 개인과 기업, 사회의 앵글에서 경제를 관찰한 결과를 말과 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과 증권사, 핀테크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왔고, 현재는 KBS 라디오에서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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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지
강예지경제전문기자 출신 칼럼니스트 경제전파사 칼럼니스트. 숫자 뒤에 가려진 이야기를 좇으며 14년째 개인과 기업, 사회의 앵글에서 경제를 관찰한 결과를 말과 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기자로 현장을 취재했고, 은행과 증권사, 핀테크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했으며, 현재는 KBS 라디오에서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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