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천만 오늘의집 유저 사로잡은 '상상속' 우리집 꾸미기 - 아키스케치
자체 개발한 3D 엔진 '아키스케치'로 인테리어 시장을 혁신한 아키스케치 이주성 대표 인터뷰. 클라우드 기반 초고속 렌더링 기술과 B2B2C 커머스 확장 전략, AI 인테리어 서비스 '시숲'을 분석합니다. 2021년 발행한 인터뷰를 구조화해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아키스케치(옛 아키드로우) 비즈니스 핵심 분석
- 자체 3D 렌더링 엔진 보유: 유니티나 언리얼 등 외산 엔진에 의존하지 않고, 클라우드 기반의 자체 엔진 '아키스케치'를 개발. 기존 반나절 이상 걸리던 실사 렌더링 시간을 1~2분 내외로 단축하며 압도적 기술 우위 확보.
- 플랫폼 확장성 (B2B2C): 오늘의집 등 대형 플랫폼 및 100여 개 가구 브랜드에 솔루션 제공.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 링크만으로 구현되는 가상 쇼룸을 통해 백화점, 홈쇼핑 등 커머스 전반으로 수익 모델 확장.
- AI 기반 인테리어 자동화: 1000여 건의 컨설팅 데이터를 학습한 AI 솔루션 '시숲'을 통해 취향 분석부터 디자인 추천까지 자동화. 인적 자본 투입을 최소화한 효율적인 스케일업 구조 구축.
메타버스 열풍이 불기 전부터 아키드로우는 상상 속 공간의 실현이라는 본질에 집중했습니다. 이들이 오늘의집을 비롯한 기업 고객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화려한 그래픽 때문이 아닙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별도의 설치 없이 구현되는 가벼운 구동성과 클라우드 기반 초고속 렌더링이라는 핵심 기술력이 커머스 시장의 페인 포인트를 정확히 찔렀기 때문입니다.
경제전파사는 아키스케치 이주성 대표와 만나 아키스케치(옛 사명 아키드로우)가 어떻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이 콘텐츠는 2022년 경제전파사 홈페이지와 북저널리즘에 실었던 인터뷰를 기반으로, 현재의 독자들이 읽기 편하도록 구조화했습니다.
[원문] 북저널리즘 - 상상속 우리집을 '눈앞에' 인테리어 시장의 메타버스
그래서인지 요즘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비전문가인 사람도 멋지게 우리집을 꾸밀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홈퍼니싱 솔루션과 인테리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키드로우 이주성 대표를 만났습니다.
아키드로우는 사용자가 셀프 인테리어를 구현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아키스케치를 개발했습니다. 사용자가 공간 도면을 만들어 마음에 드는 가구를 배치해보고, 3D 모델링으로 실사화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고화질의 4K 렌더링을 통해 상상속 우리집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출력해주지요. 이 소프트웨어를 작동하게 하는 엔진을 개발했는데, 서비스명과 같은 아키스케치 입니다.
3D 엔진 개발 - 상상속 집을 눈앞에 그리다
아키드로우의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요?
3D를 구현하려면 엔진기술이 필요합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3D를 만들 때는 유니티 테크놀로지가 만든 유니티(Unity) 엔진이나 에픽게임즈가 만든 언리얼(Unreal) 엔진을 사용하는데요, 저희는 엔진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또 클라우드로 3D 모형을 만들고 실사화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실사화 하려면 컴퓨터 한 대로 반나절 이상 걸리는 작업이었는데, 이것을 1~2분 안에 한번에 처리하는 기술이지요. 국내에서는 처음 저희가 상용화했고, 시장을 점유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희 아키드로우의 메타버스는 사용자가 머릿속에 상상만 해보던 것을 실제로 구현하는 거에요. 모델하우스처럼 파노라마 3D를 만들고, 360도 뷰로 보고, 인공지능(AI)을 통해 디자인을 추천받고 가구를 배치하는 등 모든 것이 한번에 가능하게 한 것이죠.
다운로드 2천만을 기록한 인테리어 1위 플랫폼 오늘의 집도 아키스케치를 유저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저가 자신의 집 도면에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가구를 배치해보는 건데요. 배치 후에는 평면 도면이 아니라 3D 도면과 렌더링한 이미지가 나오는데, 완성된 집을 실제로 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오늘의 집에는 원룸, 1.5룸, 투룸, 쓰리룸 등 공간 유형별로 사용자들이 자신의 개성과 센스를 발휘해 만든 프로젝트들이 여럿 있는데요. 마치 랜선 집들이를 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타일 퀴즈가 뭔가요?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는 건데요, 고객이 맘에 드는 인테리어 디자인 이미지를 선택하면 '네츄럴', '모던' 등으로 스타일을 분류해요. 이것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디자인을 추천하죠. AI가 추천한 디자인을 사람인 전문가가 검수해요. 최종 디자인을 비대면으로 전송하고, 소비자들이 가상으로 꾸민 우리집을 보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죠. 나중에는 시공까지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요.
소비자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받아보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추천결과가 나오는 데 하루 정도 걸리는데요, 다만 디자인을 받아본 소비자들이 피드백을 보내주시는 시간을 고려해 일주일에서 최대 10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현재 이용고객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요?
아키스케치를 이용하는 B2B2C(기업-기업-개인, 기업간 거래와 기업·소비자간 거래가 합쳐진 형태) 고객까지 합쳐 월 활성 유저(Monthly Active Users, MAU) 기준 10만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 고객을 타깃으로 인테리어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저희 시숲 서비스는 소비자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추천받는 것만 가능한데요, 이 디자인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개인 취향에 따라) 직접 꾸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앞으로 이런 부분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또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인테리어 시장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첫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상품 사고, 시공을 의뢰하는 일련의 과정이 다분화되어 있는데요, 여러 서비스가 나왔음에도 시장이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요. 그런 점에서 변화가 있을 것 같고요.
최근 홈쇼핑에서 선보인 가상캠핑장 콘텐츠는 어떤 건가요?
메타버스 키워드가 떠오르면서 홈쇼핑 회사가 핫한 콘텐츠를 만들어서 소비자를 유입시키고 싶어하는 니즈가 생겼어요. 트래픽을 바탕으로 구매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목표인데요. 기존에는 다른 엔진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상당한 작업이 필요한데, 저희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없이 링크만 있으면 웹 브라우저로 구현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아키드로우는 미국과 베트남에도 지사를 두고, 아키스케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시숲은 국내에서만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해외 진출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실측하고 이 수치를 기반으로 3D 구현을 통해 공간의 도면을 만드는데요. 아키드로우가 개발한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연결해 각 공간을 촬영하면 3D로 만들어줍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파트가 많아 도면 검색이 비교적 쉬운데, 집이나 건물을 직접 짓는 사례가 많은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많이 쓰이는 도구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 제품은 해외에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설치 없이 가볍다는 강점 - 미래엔 인테리어 종합 포털로
인테리어 시장의 경쟁사와 비교해 아키스케치가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요?
클라우드로 렌더링하는 것이죠. 기존에는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반나절 이상 걸린 것이 1~2분 안에 나오는 점도 강점이고요. 또 모바일에서도 설치 프로그램 없이 링크 하나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저는 이것이 저희 서비스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 생각하는데요. 다른 유사 서비스의 경우, 설치 프로그램이 필요하거나 설치를 안 해도 된다면 렌더링이나 실사 출력이 안되고, 모바일에서 구동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요. 저희 기술을 따라오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 봅니다.
아키스케치(Archisketch) 기술 경쟁력 비교
| 비교 항목 | 기존 3D 솔루션 | 아키스케치 |
|---|---|---|
| 렌더링 속도 | 반나절 이상 (6~12시간) | 1~2분 (클라우드 기반) |
| 접속/구동 방식 | 전용 프로그램 설치 필수 | 웹 브라우저 (링크 방식) |
| 모바일 환경 | 고사양 PC 위주/제약 많음 | 모바일 완벽 구동 |
| 핵심 엔진 | 외산 엔진 (Unity/Unreal) | 자체 개발 3D 엔진 보유 |
사업 로드맵이 궁금합니다.
현재 시숲에서 고객들에게 상품을 보여주고 있는데, 성장률이 매우 좋습니다. 이렇게 커머스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부동산부터 인테리어까지 연결하는 인테리어 종합 포털로 가고자 해요. 집을 계약해서 가구를 들일 때까지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것, 아키드로우를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건축에서 시작했지만 아키스케치라는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쓰이길 꿈꿨어요. 자동차 산업이나 건설에서 쓰일 수도 있겠죠. 10년 전부터 꿈꿔온 일을 펼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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