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저작권 조각투자부터 STO 법제화까지 (2026 업데이트)
음악 저작권이 새로운 투자 자산으로 떠오르던 2021년의 분석입니다. 2026년 STO(토큰증권) 법제화 완료와 함께 제도권 금융으로 안착한 조각투자 시장의 현재를 Editor's Note에서 확인하세요.
📌 핵심 분석 (Executive Summary)
- 비정형 자산의 증권화: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은 기존 금융권에서 다루지 않던 저작권 수익을 쪼개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만든 혁신적인 조각투자 모델입니다.
- 수익 구조의 단순성: 주식과 달리 기업의 성과보다는 해당 음원의 대중적 인기도와 스트리밍 횟수에 직결되는 직관적인 수익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 시장 형성 초기 단계: 2021년 당시에는 통신판매업으로 등록되어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었으나, 폭발적인 거래액 성장을 통해 제도권 진입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었습니다.
이 글은 음악 저작권 투자가 '조각투자'라는 이름으로 막 대중화되기 시작한 2021년에 작성되었습니다. 5년이 흐른 2026년 현재, 이 시장은 STO(토큰증권, Token Securities Offerings)라는 이름으로 제도권 금융에 완전히 통합되었습니다.
📌 STO 법제화 완료와 제도권 안착: 2026년 1월, 국회에서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을 위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로써 음악 저작권뿐만 아니라 부동산, 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의 조각투자가 법적 보호를 받는 '증권'의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2026년 기준 국내 토큰증권 시장 규모는 약 11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장외거래소 설립과 유동성 확보: 원문에서 우려했던 '거래의 투명성'과 '환금성' 문제도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2026년 말 개소를 목표로 뮤직카우 등이 참여하는 STO 전용 장외거래소 설립 컨소시엄이 구성되어,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안전하고 편리하게 조각투자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 '조각투자'를 넘어선 디지털 자산의 시대: 2026년 현재 조각투자는 단순한 재테크 수단을 넘어, 팬덤 기반의 IP(지식재산권)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정교한 저작권료 예측 시스템이 도입되어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돕는 등 시장의 전문성 또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요즘 TV에서 음악 저작권에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광고 보신 적 있죠? 음악이라고 하니 생소한 것 같지만, 사실 그렇게 놀랍진 않아요. 음악뿐 아니라 미술품, 신발이나 한우(다음 시간에 소개해 드릴게요)에도 투자해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니 말이죠. 다만, 어떻게 음악에 투자하고 어떻게 수익을 얻지는 궁금하긴 하네요. (광고 아닙니다.)
뮤직카우 광고 @출처: @뮤직카우 유튜브
어떤 원리일까?
정확하게 말하면 음악이 아니라, '음악 저작권'에 투자하는 건데요. 음악 저작권이란 음악을 만든 사람이 일정 기간 자신이 창작한 음악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에요. 보통 창작자 사후 70년까지 이 권리를 인정해 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이 권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 죽은 뒤 70년까지는 다른 누군가가 음악을 활용하거나 듣는다면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말이죠.
결국 여기서 발생하는 사용료를 수익화 시킨 건데요. 그렇다고 투자자가 저작권 자체를 전부 사는 것은 아니예요. 저작권 일부 권리를 뮤지션에게 양도받은 회사(여기선 뮤직카우)가 그 권리를 다시 쪼갠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투자자가 사들여 수익을 얻는 형식이에요. 그러니까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가진 투자자는 저작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받을 수 있는거죠. 1990년대부터 최신 아이돌 그룹 노래까지 투자할 수 있고, 주식처럼 매수나 매도도 할 수도 있는데요. 음원에 따라 천 원에서 만 원 단위로 거래할 수도 있어요.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은 그 회사의 미래가치나 매출 구조 등에 투자 성패가 달려 있죠. 음악 저작권에 투자하는 것은 이보다는 좀 더 간단해. 사람들이 자신이 투자한 음악을 얼마나 찾고 듣는지에 수익 규모가 달려 있답니다. 물론 방송이나 여타 상업적으로 활용될 때에도 저작권료 등이 발생해 수익이 발생하기도 해요.
요즘 유행하는 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예로 들어볼게요. 롤린은 지난해 처음 공유됐을 때만 해도 저작권 지분 1주 가격이 2만 3000원이었는데, 4월 한 때 8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어요. 음원 차트에서 3월부터 역주행했던 게 결정적이었죠. 우스갯소리로 자신이 투자한 곡을 무한 스티리밍하거나 하루 1번은 들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죠.
음악 저작권 투자, 위험하지는 않을까?
당연히 주의해야 할 점도 있어요. 투자형태에 따라 매월 저작권료를 받을 수도 있고, 판매 차익을 남길 수 있지만 모든 지분이 그런 것은 아니에요. 자신이 투자한 노래의 인기가 떨어지면 원하는 시기에 지분을 팔 수 없어요. 거래가 경매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가격에 사려는 사람이 없으면 팔 수도 없는 거죠.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데도 제약이 많아요. 저작권료는 결국 그 노래를 사용한 곳에서 돈을 받아야 하잖아요. 창구를 일원화해 걷기는 하겠지만, 다양한 곳에서 받다 보니 시간이 걸리는 거죠. 저작권료 징수 시점과 저작권자, 혹은 투자자에게 그 수익이 지급되는 시점이 다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역주행에 성공한 롤린의 저작권료 배분이 이 달(9월)부터 시작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죠.
금융당국의 감시나 규제가 나올 수도 있어요. 서비스 출시 3년 만인 올해 누적거래액이 약 1200억 원(7월 말 기준)으로 추산될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높지만, 이 회사는 금융업이 아닌 통신판매업으로 사업이 등록돼 있어요. 주식처럼 거래되다 보니, 오해할 수 있지만 정식 금융상품은 아니란 거죠. 장기적으로 보면 금융당국의 관리규제가 거래의 투명성을 높일 수는 있어요. 다만 단기적으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요.
🏃🏻➡️ 경제전파사 자본시장 개념 정리 시리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