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tech] K-바이오의 '세대 교체'

1세대 창업주에서 2세대 전문 경영인과 젊은 리더십으로 이어지는 K-바이오의 변화를 분석하고, 2026년 글로벌 빅파마 출신 인재 유입에 따른 트렌드를 업데이트합니다.

📌 핵심 분석 (Executive Summary)

  • 리더십의 진화: 창업주의 카리스마와 추진력으로 기틀을 닦은 K-바이오 1세대를 지나, 글로벌 시장 경험과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앞세운 2세대 및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 글로벌 스탠다드 도입: 해외 빅파마 출신 인재들이 국내 유턴 후 경영 전면에 배치되면서, 임상 설계부터 기술 수출(L/O) 협상까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정교한 전략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 조직 문화의 유연화: 권위적인 탑다운 방식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기밀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춘 젊은 CEO들이 바이오텍의 민첩성(Agility)을 극대화하며 변화무쌍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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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2026):
이 글은 2021년 바이오GURU가 작성한 원문을 그대로 수록한 것입니다. 본문의 전문가 의견과 분석은 일체 수정하지 않았으며, 원문 작성 이후 변경된 제도·수치·데이터를 아래에 정리하였습니다.

📌 글로벌 인재 유입 가속화: 2026년 현재 국내 바이오텍의 C-레벨(C-level) 중 절반 이상이 글로벌 빅파마 또는 해외 연구기관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가져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국내 기업의 해외 임상 성공률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 M&A 및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성: 보수적인 과거 경영 방식에서 벗어나, 2026년의 젊은 리더들은 유망 기술 확보를 위한 과감한 M&A와 타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로 배치하고 있습니다.

📌 ESG 및 투명 경영 강화: 세대교체와 함께 2026년 바이오 업계에는 공시 투명성 확보와 주주 친화 정책 도입 등 ESG 경영 기조가 확산되며,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 실질적 성과: 2026년 현재 유한양행의 렉라자(레이저티닙) 등 2세대 리더십 아래 추진된 핵심 파이프라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두며,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성과로 증명하는 리더십'이 안착되었습니다.

K-바이오의 '세대 교체'

# 성영철 제넥신 회장(1956년생)이 코로나19 백신 GX-19N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세대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9월1일까지는 현 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이지요. 다만 성 회장이 실제 물러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제넥신의 경우 C-레벨 임원들의 잦은 교체 주기(turnover rate) 등으로 외부 인력 영입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제넥신 최대주주인 한독과 지금의 관계를 계속 유지할 지도 관건이지요.  

#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1955년생)가 지난 15일 헬릭스미스가 소액주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경영진 해임 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자칫 바이오텍 창업자가 해임되는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김 대표 측은 회사 시스템과 운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투자자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회사는 2019년 9월 주력 후보물질인 유전자치료제의 3상 실패 이후 고위험 사모펀드 투자 등의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 서정진 셀트리온 창업자(1957년생)는 올해 초 주총에서 이사회 의장직을 포함한 모든 직위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의 두 아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주요 계열사 이사직을 수행키로 했지요. 무보수직인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서 전 회장은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의사를 밝혔습니다. 제약사와는 달리 국내 바이오텍 중에서는 처음으로 2세 승계가 이뤄졌다는 점이 관전포인트네요.

성영철, 김선영, 서정진 세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들은 50년대생이라는 점 외에 1세대 바이오 창업자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넥신(1999년), 헬릭스미스(1996년), 셀트리온(1991년) 모두 90년대 설립된 회사들이지요. 상장된 지도 모두 10년을 훌쩍 넘겼네요. 그만큼 신규 상장하는 바이오텍의 벤치마킹이 되는 업체들이기도 합니다.

공교롭게도 이들 3사는 모두 지배구조의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한 곳은 창업자가 해임위기를 맞았으며, 한 곳은 2세로 경영권이 넘어갔고, 나머지 한 곳은 전문 경영인을 찾고 있지요. 정답은 없지만 바이오텍의 ‘지속가능한 경영’이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는 듯 합니다. 언제까지 창업자 혼자서 회사를 이끌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투자자로서도 ‘엑시트’ 시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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