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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옵션 행사, 할까 말까
- URL: https://www.economywave.co/stock-option-exercise-decision/
- Published: 2026-09-10T11:27:10.000Z
- Updated: 2026-09-10T11:28:23.000Z
- Description: 스톡옵션은 주식이 아니라 권리입니다. 행사하려면 현금이 필요하지요. 스톡옵션 행사를 앞둔 근로자가 실제 어떤 고민을 했는지 인터뷰로 기록했습니다.
- Author: 강예지
- Tags: 스톡옵션 완주자의 회고, #Import 2026-10-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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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옵션의 사전적 의미는 알고 있었지만, 행사하는 건 완전 다른 이야기였어요.”  
> \- 인터뷰 기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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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  
  
**‘스톡옵션 = 주식매수선택권, 회사가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인 행사가격으로 자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  
  
인재를 유치하는 대표적 보상 수단이지만, 스톡옵션은 ‘권리’지 주식은 아닙니다. 스톡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회사에 통보하는 순간 근로자는 그 사전적 의미를 피부로 깨닫게 됩니다. 이번 편은 철저히 근로자의 시점에서 이 의사결정이 어떤 고민을 거치는지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합니다. 

### 목차

>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신청 안내드립니다’** 
> **\-아참, 공짜가 아니었지 - ‘권리를 행사한다’는 것의 의미** 
> **\-행사에 필요한 목돈…집 사는 것만큼 고민스러웠다** 
> **\-‘내부자’라고 투자 판단이 유리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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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신청 안내드립니다’** 

베스팅 기간을 거의 채워가던 어느 날 회사는 이메일 공지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행사 대상자에게 스톡옵션을 받은 날짜와 주식의 종류, 행사가, 행사 가능한 수량, 희망하는 행사 수량 등을 조사하고, 절차와 필요한 서류 등을 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스톡옵션 행사 신청 기간 가장 중요한 일은 주식 대금을 납입하는 일이었습니다. 

즉, 행사할 수량에 행사가를 곱한 금액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였지요.

절차는 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주금 납입일 당일 신분증과 통장 또는 현금 등을 지참해 해당 금융회사의 지정된 지점을 방문해 절차를 진행하는 일정이었습니다.

## **아참, 공짜가 아니었지 - ‘권리를 행사한다’는 것의 의미** 

그는 스톡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입사 후 1년쯤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상법상 스톡옵션을 행사하기 위한 필수 재직기간인 2년은 무조건 채우겠다는 각오는 하고 있었고, 그전에는 행사 여부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막상 공지를 받고 나니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앞둔 것처럼 긴장이 됐다고 합니다. 행사 시기가 점점 다가올수록 그 숫자가 가진 무게가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었죠. 

> “내가 상장된 주식을 받는 것도 아닌데 당장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 게 가장 이상했어요.”

부여받은 권리를 전부 행사하는 것으로 계산해보니 꽤 큰 목돈이 필요했습니다.

잠재력과 리스크가 녹아 있는 스타트업의 가치,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받더라도 상장은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시점에 그는 결정의 기로에 섰습니다. 

## **행사에 필요한 목돈…집 사는 것만큼 고민스러웠다** 

회사는 매월 타운홀 등을 통해 실적과 투자 유치 현황 등 주요 경영 현안을 구성원과 투명하게 공유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고 스톡옵션을 받은 구성원이 늘면서는 설명회를 열고 직원들의 스톡옵션 관련 질문을 받는 자리도 마련됐다고 합니다.

> “회사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제 역할과 책임을 다 했어요. 하지만 적지 않은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직원 개인 입장에서는 집을 살 거냐, 말거냐 하는 것과 맞먹는 중대한 결정이에요. 오랜 시간 고민했고 가족들과 상의했어요.” 

이런 고민을 동료들에게 털어놓거나 논의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은연중에 스톡옵션이 연봉과 같은 민감한 정보로 취급받는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 “스톡옵션을 받았다는 사실은 말할 수 있지만, 정말 친하지 않은 이상 내가 얼마나 받았는지는 이야기 안 해요. 수량을 알게 되는 순간 사람들끼리 비교하게 되니까요.”

## **‘내부자’라고 투자 판단이 유리하진 않았다** 

그가 입사한 이후 회사는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더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그가 스톡옵션 행사 여부를 고민할 때쯤의 가치는 입사 초기 귀띔으로 들었던 배수 정도로 올라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관심사는 상장 후 주식을 팔 때 그가 투자한 돈보다 과연 얼마나 오를 것인가였고, IPO(기업공개)는 행사 여부를 결정하는 당시에도 아직 불투명한 미래였습니다.

> “스타트업이란 환경 자체가 불안하잖아요. 당시에는 많은 스타트업에서 자금이 말라가고, 주변에 망한다는 곳들도 보이기 시작했어요. 시장 자체가 불안해서 이직을 고민하기도 했어요.” 

회사 안에 있으면 이 가치가 비싼지 싼지, 행사가가 적정한지 판단이 유리하지 않을까요? 그는 회사 직원이라고 투자 판단의 우위에 있진 않다고 단언했습니다. 

> “투자자와 직원의 관점은 완전히 별개인 것 같아요. 사업 실적과 주가가 연관은 있겠지만, 실적이 좋다고 주가가 무조건 좋으란 법은 없고요. 전혀 알 수 없었어요.”

**다음주 목요일(17일)에는 그가 스톡옵션을 행사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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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소개 | 강예지 경제 전문 에디터

숫자 뒤에 가려진 이야기를 좇으며 14년째 개인과 기업, 사회의 앵글에서 경제를 관찰한 결과를 말과 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과 증권사, 핀테크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왔고, 현재는 KBS 라디오에서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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