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자가 주목한 보고서



저자 소개
얼음공주 / 경제 전문기자
증권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현재는 경제일간지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밥벌이 기자로, 밥벌이가 그렇듯 소모적 글쓰기를 합니다. '경제기자가 주목하는 보고서'를 주제로 글을 실어보겠습니다. '경제기자들은 왜 이 보고서를 주목하고 보도했을까'가 주제입니다. 즉 굳이 왜 이 주제가 부각됐는지, 루틴한 글쓰기에 사라진 맥락은 무엇이었는지, 나아가 이 보고서는 믿을 만한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독자들에 무심했던 글쓰기를 했던 것의 고해성사인 셈입니다. 
필명은 제 성격이 까칠하다며 취재원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기자에게는 나쁘지 않은 별명같아 필명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어려운 경제뉴스에 지친 분
- 어떤 경제지표를 봐야할 지 궁금한 분
- 한국은행과 경제정책에 관심있는 분

키워드
경제지표물가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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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공주 / 경제 전문기자
증권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현재는 경제일간지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밥벌이 기자로, 밥벌이가 그렇듯 소모적 글쓰기를 합니다. '경제기자가 주목하는 보고서'를 주제로 글을 실어보겠습니다. '경제기자들은 왜 이 보고서를 주목하고 보도했을까'가 주제입니다. 즉 굳이 왜 이 주제가 부각됐는지, 루틴한 글쓰기에 사라진 맥락은 무엇이었는지, 나아가 이 보고서는 믿을 만한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독자들에 무심했던 글쓰기를 했던 것의 고해성사인 셈입니다. 
필명은 제 성격이 까칠하다며 취재원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기자에게는 나쁘지 않은 별명같아 필명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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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계 믿지 못한다면 '이것' 보자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 거짓말, 터무니없는 거짓말, 그리고 통계” 

(There are three kinds of lies: lies, damned lies, and statistics)

'톰소여의 모험'을 쓴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즐겨 인용했다고 알려진 이 문구는 통계가 터무니없는 거짓말(damned lies)만큼 나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수치 자체와 상관없이 통계 작성기관의 의도나 작성자의 실수에 따라 객관성이나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보니 이 말도 무리는 아닌 듯 싶습니다. 여기에 뉴스 보도과정에서 추가적인 왜곡이 더해지면 경제통계 뉴스가 간혹 헛소리를 지껄일 때도 있습니다.

똑똑한 투자자는 경제뉴스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자문, 통계 자체에도 의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이렇게 의심을 거치다 보면 자기 자신의 견해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렇지 않는 투자자는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지표와 해석에 휩쓸려 갈대처럼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순간 엉뚱한 판단으로 잘못된 결론에 이르는 겁니다.

20년간 미국 타임매거진의 경제전문가로 활동해온 버나드 보몰은 쏟아지는 경제지표의 홍수 속에서 우선순위를 둬야 할 통계와 각 지표의 유용성, 정확성 등을 선별하는 다소 무모한 짓을 합니다. 경제지표라는 주제는 전문용어들과 따분한 통계자료로 가득하고, 지표는 워낙 많아 일일이 의미를 파악하고 평가하기란 지난한 노동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경제지표의 비밀 @YES24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어려운 책 @YES24


버나드의 무모한 짓은 '세계 경제지표의 비밀'이라는 무려 500페이지 분량의 두꺼운 책으로 나왔습니다.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는데, 실상은 반대였습니다. 어느 정도 왜곡이 있더라도 사람들은 수치화된 전망이나 예측이 무척 궁금했나 봅니다. 이 책은 전 세계적인 경제 필독서로 자리잡았습니다. 아쉽게도 이 책은 현재는 절판되어 신판을 구하기는 어렵지만, 어떻게든 소장하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그린스펀 "미래 예측에는 PMI가 으뜸"

여튼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 미래를 예측하려면 어떤 지표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까요? 경제선행지표를 보는 거겠죠. 선행지표에는 채권수익률 곡선, 주가 등 금융지표를 비롯해 경제심리지수, 재고순환지표 등이 있는데 경기 예측엔 단연 PMI(Purchase Manager index·구매관리자지수)가 으뜸으로 꼽힙니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의 경제학자 앨런 그린스펀 @Fed


미국 대통령이 4번이나 바뀔 동안 그 누구도 경제 대통령으로 그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했던, 19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재임했던 앨런 그린스펀도 꼭 챙겨봐야 할 지표로 꼽은 것이 PMI입니다. 


특히 경기 전환 국면에서 PMI는 빛을 발휘합니다. 경제 국면이 전환됐다는 정부의 공식 판단은 투자자와 기업가의 입장에선 너무 늦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의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많이 활용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통계청은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받아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는지, 상승 국면인지 등을 결정해 공표합니다. 하지만 이미 경기는 고점 혹은 저점을 지난 이후입니다.

빠르기로는 PMI만한 게 없습니다. PMI는 월별로 각 회사 구매담당자들에게 신규 주문, 생산, 재고, 출하 정도, 지불 가격, 고용 현황 등을 설문조사해 수치화한 지수입니다. 설문조사인 만큼 그 어떤 경제 지표보다 가장 빠르게 경제를 진단합니다. 정확한 예측력을 보이기도 해서 시장은 PMI 발표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지표로 한국은행이나 민간 연구기관 등이 발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가 대표적입니다.

PMI가 50 이상인 경우 경제는 성장 국면 지속, 43 이하인 경우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합니다. 지금 중국 경제가 걱정을 사고 있는데, 경기가 이미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이 집계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8월에 49 포인트를 기록해, 향후 경기가 수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소매판매, 수출입 지표 등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이후 PMI까지 기준선인 50 아래로 내려간 것이죠. 코로나19에도 빠른 회복을 보여줬던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딘가 엉성한 BSI

그렇다면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BSI의 경기 예측 정확도나 시장 민감도에 별 다섯 개 중에 한 개(★☆☆☆☆) 밖에 주지 못하겠습니다. BSI 설문방식이 어딘가 좀 엉성해 보여섭니다.

BSI는 매월 약 4000개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투자, 구매 등이 전월보다 더 좋아졌는가, 나빠졌는가를 묻는 서베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 어떤 지표보다 빠르고 경제 상황에 대한 민감도가 높긴하지만, 우리 경제 수준을 드러낸다고 보긴 힘들어 보입니다. 구매담당자뿐만 아니라 재무관리자 등도 설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BSI가 경제 현황을 반영했다기보다 심리지수 정도로 참고할만한 정도라는 게 경제 이코노미스트들의 평입니다. 안타깝게도 국내 증시도 BSI 발표에 큰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지표를 가장 눈여겨 보는게 좋을까요? 후속 편에서 우리나라 거시경제 전문가들이 민감하게 보는 지표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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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공주 / 경제일간지 기자

증권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현재는 경제일간지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밥벌이 기자로, 밥벌이가 그렇듯 소모적 글쓰기를 합니다. '경제기자가 주목하는 보고서'를 주제로 글을 실어보겠습니다. '경제기자들은 왜 이 보고서를 주목하고 보도했을까'가 주제입니다. 즉 굳이 왜 이 주제가 부각됐는지, 루틴한 글쓰기에 사라진 맥락은 무엇이었는지, 나아가 이 보고서는 믿을 만한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독자들에 무심했던 글쓰기를 했던 것의 고해성사인 셈입니다.
필명은 제 성격이 까칠하다며 취재원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기자에게는 나쁘지 않은 별명같아 필명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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