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자가 주목한 보고서



저자 소개
얼음공주 / 경제 전문기자
증권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현재는 경제일간지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밥벌이 기자로, 밥벌이가 그렇듯 소모적 글쓰기를 합니다. '경제기자가 주목하는 보고서'를 주제로 글을 실어보겠습니다. '경제기자들은 왜 이 보고서를 주목하고 보도했을까'가 주제입니다. 즉 굳이 왜 이 주제가 부각됐는지, 루틴한 글쓰기에 사라진 맥락은 무엇이었는지, 나아가 이 보고서는 믿을 만한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독자들에 무심했던 글쓰기를 했던 것의 고해성사인 셈입니다. 
필명은 제 성격이 까칠하다며 취재원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기자에게는 나쁘지 않은 별명같아 필명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어려운 경제뉴스에 지친 분
- 어떤 경제지표를 봐야할 지 궁금한 분
- 한국은행과 경제정책에 관심있는 분

키워드
경제지표물가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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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공주 / 경제 전문기자
증권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현재는 경제일간지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밥벌이 기자로, 밥벌이가 그렇듯 소모적 글쓰기를 합니다. '경제기자가 주목하는 보고서'를 주제로 글을 실어보겠습니다. '경제기자들은 왜 이 보고서를 주목하고 보도했을까'가 주제입니다. 즉 굳이 왜 이 주제가 부각됐는지, 루틴한 글쓰기에 사라진 맥락은 무엇이었는지, 나아가 이 보고서는 믿을 만한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독자들에 무심했던 글쓰기를 했던 것의 고해성사인 셈입니다. 
필명은 제 성격이 까칠하다며 취재원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기자에게는 나쁘지 않은 별명같아 필명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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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장세’란 말은 틀렸다

첫 편으로 고른 주제는 ‘유동성’입니다. 코로나19 이후로 통화의 양적 팽창이 자산시장을 부풀렸다고 해서 ‘유동성 장세’란 말이 많이 흘러나왔죠. 저는 이 말이 불편합니다. 얼핏 보면 맞는 말 같지만 엄밀히 보면 틀렸습니다. 


팽창한 유동성은 투자의 결과물, 광의의 통화량(M2) 넘치는데 시장은 왜 이래


유동성 팽창은 자산시장이 커진데 따른 결과물이지 원인이 아니거든요. 원인은 경제주체들의 ‘기대’죠. 금리가 낮으니 돈을 빌려 자산가격 상승에 베팅한 결과물이 유동성 팽창으로 나타난 겁니다. 유동성이 팽창할수록 자산가격은 계속 상승해야 하는데, 지금 같은 변동성 장세는 유동성으로 설명이 안돼요. 풀린 돈이 자산시장에만 머물렀다고 해서 통화의 유통속도가 느려졌다느니 여러 부연설명이 따라오지만, 모두 결과론입니다.


올 들어 주식시장은 변동성 장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는 3100선을 중심으로 왔다갔다 합니다. 3월 광의의 통화(M2) 증가율은 전년 대비 11.0%로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또 1~3월 중 광의유동성(L)과 M2 증가율의 괴리는 점점 커집니다. 돈이 갈 곳을 못 찾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입니다.


돈은 여전히 넘치고 있어요. 하지만 유동성 자체로는 시장을 떠받치지 못하는 거죠!!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 자료 : 한국은행


그런데 이렇게 결과론으로 치부해 버리기에 이 지표가 갖는 중요성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돈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는 자산시장이 얼마나 부풀려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루틴하게 광의의 통화(M2)만 보도하는 기사들입니다. 이들 기사만 봐선 부족합니다. (투자자라면 귀찮더라도 보고서의 원문을 보세요. 보고서를 어디서 보는지는 글의 마지막에 공개합니다.)


한 달에 한번 한국은행은 ‘통화 및 유동성 동향’을 집계해 발표합니다. 협의통화(M1)~광의유동성(L)까지 연간, 월별 추이 데이터와 전년 동월, 전월 대비 증가율, 평잔, 말잔도 공개하죠. 수많은 데이터가 이 보고서에는 담겨 있는데, 이 보고서를 다룬 기사를 보면 거의 대동소이하죠. 경제기자들은 예외없이 M2 기준 전월 대비 증가폭을 주로 다룹니다. 그렇게 써왔기 때문입니다.


M2는 시중 통화량을 설명하는 지표죠. 같은 설명이 기사엔 ‘Ctrl C+V’를 한 것처럼 꼭 따라옵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통화와 유동성 지표를 구성하는 금융상품 / 자료 : 한국은행


여러 지표 중 제일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M2는 이처럼 현금화가 쉬운 돈을 각 경제 주체가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즉 장래에 자산시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는 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낮으면 반드시 자산시장으로 흘러간다고 담보할 수는 없어요.


자산시장 측면에서 본다면 시중 통화량보다 Lf, L같은 유동성 지표가 보다 돈의 양을 가늠하는데 쉬운 지표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화량 지표인 M2가 주로 경제기자들의 루틴한 기사의 주제로 선택되고 있는 것은 과거부터 통화량은 통화정책의 중간목표로 중요한 정책수단의 하나로 다뤄져왔기 때문일 겁니다. 통화량이 정책수단이었을 때보다 중요성은 많이 떨어졌음에도 여전히 귀한 신분은 유지되고 있는거죠. 참고로 통화량과 중앙은행의 정책목표인 물가안정과의 불안정한 관계가 지속되면서 통화량목표제는 1997년 폐기됐습니다. 


통화량 및 유동성 보고서에서는 뭘 봐야할까


그렇다면 돈의 흐름을 보려면 어떤 지표를 봐야할까요. 투자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돈의 양을 보려면 통화량 지표 가운데서는 M1도 참고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M1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곧바로 쓸 수 있는 돈입니다. 돈이 어디서 머무는지는 중요합니다. 2년미만 정기예금이 줄었는데, M1이 치솟는다? 이건 투자대기금이 늘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또 돈이 이미 얼마나 많이 풀렸는가를 가늠해 보려면 광의의 유동성인 L의 추이, 경제규모(명목GDP) 대비 M2 증가율을 봐야합니다. GDP 성장률이 곤두박질하는데 M2는 폭증하면서 이 비율은 크게 치솟고 있습니다. 경제가 커지면서 돈이 돈 것이 아닌거죠. 돈이 자산시장으로 많이 풀린 건 분명해 보입니다.


월별 통화량 및 유동성 지표는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매월 중순쯤 공개됩니다. 금융상품별로 데이터가 제공되는데, 월별 추이같은 그래픽 자료를 보려면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ECOS)에서 주제별로 통화량 세션으로 별도 분류돼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인 만큼 제일 위인 1번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M2가 사상최대로 증가했다는 기사가 나왔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한번 들어가서 통계원자료를 보세요. M2 증가 이면에 숨은 중요한 데이터들이 원문에는 훨씬 더 많습니다.




얼음공주 / 경제일간지 기자

증권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현재는 경제일간지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밥벌이 기자로, 밥벌이가 그렇듯 소모적 글쓰기를 합니다. '경제기자가 주목하는 보고서'를 주제로 글을 실어보겠습니다. '경제기자들은 왜 이 보고서를 주목하고 보도했을까'가 주제입니다. 즉 굳이 왜 이 주제가 부각됐는지, 루틴한 글쓰기에 사라진 맥락은 무엇이었는지, 나아가 이 보고서는 믿을 만한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독자들에 무심했던 글쓰기를 했던 것의 고해성사인 셈입니다.
필명은 제 성격이 까칠하다며 취재원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기자에게는 나쁘지 않은 별명같아 필명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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