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가세요?

날씨도 따뜻해지고, 오랫동안 집콕했더니 몸도 근질근질하고…’올해는 여름휴가 가고 싶다~’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저도 가고 싶어요!!! 아무튼) 국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지도 않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크게 줄지 않아서 여름 휴가를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미국은 휴가 분위기가 슬슬 나는 것 같아요. 미국의 평균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5천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전에 비해 많이 낮아졌고, 미국 전체 인구 중 최소 1회 접종자가 50%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경계감이 줄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드라이빙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니 당연히 여행본능이 꿈틀거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뭐?! 대기시간 7시간 40분???     

그런데 이건 뭐 여행 대란이라고 할 정도로 여행 한 번 가기 차~암 힘드네요! 델타항공 직원과 통화를 하려면 7시간 40분을 대기해야 한다니요!!!!! 도대체 사람들이 얼마나 몰린 거래요?! 아닌가? 여행 수요가 많다기 보다 여행 관련 종사자들이 급격히 줄어든, 공급의 문제일까요? 어찌됐든, 그동안 막대한 피해를 봤던 여행업계는 환호해야 하는 걸까요?

여행업계 소리질러~

마침 미국의 현충일,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서 지난 주말 사이 여행을 떠난 미국인들이 많은데요. 전미자동차협회의 추산 결과,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여행객은 3만 7천명으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작년에 비해 60% 증가했다고 해요. 교통안전청도 지난 5월 28일 항공기 이용객이 196만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고요. 

휘발유 가격 분석업체 ‘가스 버디’는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최고치인 갤런당 3달러에 달했다며, 자동차 여행객이 28일부터 31일까지 쓰는 기름값이 5조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어요. 심지어 주요 관광지는 백신 접종 확대에 힘입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광객도 많았다고 하네요? 이러면 더욱 더 여행가고 싶어지죠.

여행욕구는 전 세계 동일♥

국내에서도 여행 수요가 늘고 있어요. 제주도 많이 가시죠? 제주 지역 숙박상품 매출은 리조트가 95%, 호텔 124%, 펜션 127%가 증가했대요. 통계청의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통계를 봐도 올해 3월 여행과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작년 3월에 비해 92.8% 증가해 다른 상품군보다 증가율이 높았어요. 특히 작년 2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올해 3월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대요. 

국내여행뿐이겠어요? 아직 가지는 못하지만,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도 찾고 있어요.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하와이, 스위스, 몰디브, 두바이 등 2주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는 나라의 여행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접종자 비율과 속도를 고려해 추정했을 때, 9월부터 출국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