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애플, 하반기를 걱정하다니

2021-07-29


모든 분야에서 급·급·급성장!!!

애플의 2분기 매출은 814억 1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어요. 심지어 작년 2분기는 애플이 ‘집콕’ 수혜를 누리며 강한 실적을 올렸던 때에요. 그러니까 기저효과도 없이, 오히려 잘한 때보다 36%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는 겁니다. 게다가 주당순이익도 1달러 30센트로 작년 2분기보다 정확히 2배 올랐어요. 2배~ 와우  

모든 지역의 매출이 대폭 성장했어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이 1년만에 28% 증가했어요.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 매출은 무려 58%나 늘었답니다. 올해 중국의 봉쇄조치가 해제된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돼요.

지역2021년 2분기2020년 2분기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아메리카
35,870
27,018
+32%
유럽18,943
14,173
+33%
중화권 국가 (중국·대만·홍콩 등)14,762
9,329
+58%
일본6,464
4,966
+30%
아시아 태평양 (일본 제외)5,395
4,199
+28%
전체81,434
59,685
+36%


제품별로 보면 어떨까요?

애플의 모든 제품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어요. 특히 애플의 첫 5G 핸드폰인 아이폰12 효과인지 아이폰 매출이 1년 전보다 50% 가까이 늘었어요. 누가 아이폰을 샀나 봤더니 기존 아이폰 유저가 핸드폰을 5G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구매한 경우도 많지만, 안드로이드 핸드폰 이용자가 아이폰으로 넘어온 경우도 많았습니다.

아이폰에 비하면 맥과 아이패드의 매출 증가율이 10%대로 아쉬울(  ) 수 있는데요. 맥과 아이패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은 반도체가 부족했기 때문이예요. 만약 반도체 수급 문제가 없었다면 애플의 실적은 더 좋았을 거예요.

제품2021년 2분기
2020년 2분기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아이폰39,570
26,418
+49%
8,235
7,079
+16%
아이패드7,368
6,582
+11%
웨어러블, 홈기기, 악세서리
8,775
6,450
+36%

서비스
-음악·비디오·클라우드·광고·결제

17,486
13,156
+32%
전체81,434
59,685
+36%


애플, 계속해서 강한 성장세 이어갈까?

애플은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부터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어요. 불확실성이 큰 탓이죠. 이번에도 구체적인 가이던스는 없었는데요. 3분기에는 2분기만큼 강한 성장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매출이 두 자리 성장률을 이어가겠지만, 36% 이하일 것 같다고 예상한 거죠.

지난 분기에는 맥과 아이패드가 반도체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면, 이번에는 아이패드와 더불어 아이폰 생산이 마음껏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네요.

서비스 매출 성장세도 2분기보다는 약할 것 같다고 내다봤어요. 서비스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사람들의 야외활동 때문이에요.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면 자연스럽게 핸드폰이나 어플리케이션 이용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거죠. 다만 지금까지의 매출 성장세를 보면 구독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은 성공한 것 같습니다.


애플의 차기 동력은 아이폰13?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애플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3에 대한 언급은 없었어요. 그런데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작년에는 아이폰12 출시를 앞두고 애플이 이례적으로 출시 지연을 경고했는데요. 올해는 일부 제품이 반도체 부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아이폰13 출시가 지연될 것이란 말 또는 그런 뉘앙스를 품은 말은 단 하나도 없었어요.

그럼 아이폰13이 아이폰12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데다가, 성능이 좋은 A14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칠만한 좋은 기능들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는데요.

생각해보세요. 내가 1년 전에 스마트폰을 바꿨는데, 1년 후 아이폰13이 나온다고 해서 폰을 바꾸실 건가요? 얼리 어답터가 아닌 이상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실제로도 이전 제품이 흥행에 성공하면 그 다음 제품은 대중의 관심을 덜 받는다고 해요.

하지만 5G 스마트폰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죠. 기존 아이폰 유저 중에 많은 분들이 아이폰12로 5G를 경험하고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도 아직 많겠죠? 그 분들은 아이폰13에 혹할 가능성이 높죠. 또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가는 사람들도 꽤 있다면서요. 잠재수요를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예요.



갤럭시는 아이폰을 보고만 있을 것이냐

안드로이드가 고객들을 뺏기기만 할까요? 칼날을 갈고 있겠죠. ‘안드로이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삼성은 갤럭시 S22를 준비 중인데, 발표된 성능으로 봐서는 아이폰13이 밀릴 수도 있다는 기사가 있더라고요.

일단 삼성은 미국의 반도체 회사 AMD와 파트너십을 맺어서 최신식 반도체 칩을 S22에 탑재한대요. 삼성이 S22에 탑재한다고 발표한 칩은 현재 아이폰12에 탑재된 칩보다도 성능이 좋은데요. 아이폰13에 어떤 칩이 들어갈지, 성능은 어떨지 궁금해지죠?

아이폰 유저 중에서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전면 카메라로 인해 생기는 '노치' 거슬리는 분들도 계시죠? 그런데 갤럭시 S22는 이 노치를 없앨 계획인가 봐요. 애플은 아이폰13에서 노치 크기를 25% 이상 줄이겠다고 했는데, 삼성이 한 발 더 앞서간거죠.


또 삼성은 인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을 이어가고 있는데, 애플의 터치 ID는 2022년 아이폰14에서 만나볼 수 있을 거라고 하니 이 부분에서도 애플이 이길지, 삼성이 이길지 궁금해집니다.

카메라는 어떻고요. ‘역시 아이폰 카메라의 인물모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카메라 부분에서는 애플도 지지 않는데요. 이번에 삼성이 올림푸스와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라고 해요. 얼마나 좋은 카메라를 달려고 그럴까요?

종합적으로 전문가들은 아이폰13의 흥행을 예상하고는 있지만, 기능 측면으로만 봤을 때 삼성의 S22도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어요. 애플 경영진도 올해 3분기 매출이 2분기만은 못할 수 있다고 말한 가운데 과연 아이폰13이 효자 노릇을 해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시장의 반응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공급망 이슈가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 같다며 내년에도 애플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그러면서 목표주가로 175달러를 제시했으니까, 앞으로 대략 2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어요.

애틀란틱 증권 애널리스트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반도체 부족으로 아이폰 물량에 차질이 생길 수 있겠지만, 소비자들이 아이폰 구매를 취소하기 보다는 미룰 것이라는데요. 장기적으로 애플을 좋게 보면서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올렸어요.

반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수급 부족은 문제의 일부라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또다시 봉쇄조치가 발동되면 애플 제품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이 감소분을 서비스 매출이 어느 정도 메꿀 수는 있겠지만 애플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봤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시한 목표주가는 160달러로 현재 가격보다는 높아요.


내 생각엔

전파사 정 과장 : 애플 실적이 잘 나올 줄은 알았지만, 성장률이 어디를 보든 다 두 자릿수라니 정말 대단하네요. 애플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7억명이나 된다는데요. 애플의 제품군이 더 다양해질수록 애플 의존도가 높아져서 정말 왕국을 지을 것만 같아요.

전파사 이 전무 :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쓰지 않아서 애플 제품에 대한 이해도 떨어지는 편인데요. 그동안 워낙 획기적인 제품을 많이 내놓아서 팬덤이 상당한 줄은 알았는데 이번 분기실적을 보고 나니 또 다르게 보이네요. 아직 애플 제품까지는 모르겠지만, 주식투자자로서의 마음가짐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전파사 사장 : 서학개미가 사랑하는 애플, 역시 이유가 있었군요.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새 제품이 나오면 또 산다는 게 참으로 놀라워요. 대단한 애플이 하반기를 걱정하다니, 반도체 부족이 심각하긴 한가 보네요. 지난번 힙톸에서 살펴본 테슬라 실적에서도 이 이슈가 드러났었고요. 애플의 앞날을 가늠하려면 반도체 시장을 파야 할까요?


네 생각은

애플 실적과 하반기 전망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 의견이든 좋으니 댓글로 알려주세요! (로그인 필요없음  )


  카카오톡 친구 추가하고 다음 힙톸 기다리기 (클릭!)

    친구야 이거 봤니? 공유하기   

경제전파사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고 
다양한 콘텐츠 소식들을 받아보세요.

(주)이코노믹스 | 대표자 강예지 |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2다길 11-3 청년창업꿈터
대표번호 02 - 6265 - 2019 | E-mail hi@earn-it.kr
사업자번호 219 - 87 -01486 | 통신판매업신고 제2020 - 서울서대문 - 1817호
 Hosting by I'MWEB사업자 정보 확인하기

ⓒ ECONOMIX Co. 202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