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공모주 청약이 다가온다

2021-07-08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LG에너지솔루션의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라는 점이에요. 작년에는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올해는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대박을 치며 ‘공모주 열풍’이 불기도 했었는데요. 하반기 대어들을 기다리며 IPO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업공개(IPO)란?

IPO는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기업공개라고 해요. 어떤 기업의 주식이 증권시장에서 공식적으로 거래되기 위해서는 ‘상장’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기업들이 상장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IPO죠.

투자자들이 어떤 기업의 경영이나 재무 상황 등을 모른다면 과연 그 회사 주식에 투자할 수 있을까요? 사고 싶지도 않고 사실 살 수도 없겠죠. 그래서 투자자가 공개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자사의 정보를 시장에 공개하는 것을 기업공개, 즉 IPO라고 해요.

기업을 공개하면 이 기업의 주식이 증권시장에 공식적으로 등록되는 상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IPO=상장’이라고 여겨지죠. 하지만 상장에는 IPO 말고도 직상장과 같은 다른 방법도 있다는 점도 참고로 기억해두세요!


기업들은 왜 IPO를 택할까요?

여러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우선 기업이 대규모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어요. 신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새로 발행해주고 자금을 얻는 것이지요.


IPO는 기업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 상장할 때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하니 이 기업의 신뢰와 평판이 올라요. 또 상장 후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시장이 평가하는 이 기업의 가치가 오른 것이므로 기업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죠.

단점도 있어요. 기업의 주식이 시장에서 공개적으로 매매 대상이 되는만큼 경영권을 위협당할 위험이 있어요. 또 IPO, 거저 하는게 아니죠? 수개월 동안 IPO를 준비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 큰 것도 단점이에요. 상장과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무거운 책임과 의무가 생기는 점도 부담이죠.


기업이 IPO를 할 때 투자자들은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요? 

요새 HOT한 아파트 청약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공모주 청약 전쟁에 뛰어드는 거죠!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이 다수를 상대로 공개적으로 주주를 모집하는 것을 공모, 기업이 공모를 위해 발행하는 주식을 공모주, 이 공모주를 사겠다고 신청하는 것이 바로 공모주 청약이에요. 그러니까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것은 “나도 이 기업 주주가 되고 싶어요!”라며 손을 드는 것이죠.


기업 입장에서는 공모주를 얼마에 팔지 결정하고 배분해야 하는데요. 기업은 회사의 영업현황, 그리고 비슷한 성격의 다른 기업들과 비교 분석을 통해 희망 공모가액을 알려요. 그리고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의 과정을 거쳐 공모가격이 확정돼요. 우리 일반투자자들은 이 가격으로 증권사를 통해 청약을 신청하죠.

하지만 원한다고 다 되나요? 아파트 청약 떨어지는 사람이 있듯이 공모주 청약도 마찬가지에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새 아파트를 얻을 수 있죠? 공모 당시보다 향후 주가가 올라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청약이 그렇게 핫한 거랍니다.   


청약 사례를 살펴볼까요?

SK바이오팜 공모주를 잡으면 대박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그만큼 인기가 많았는데요. 희망 공모가가 3만 6천원에서 4만 9천원이었는데,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최상단인 4만 9천원에 공모가가 확정됐었죠. 최종 경쟁률은 무려 323 대 1.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공모주를 받으려고 몰렸어요.

자료 : 한국거래소

SK바이오팜은 따상에 성공했었죠. 여기서 따상이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오른 뒤 상한가를 치는 것을 말해요. 카카오게임즈, 하이브(빅히트) 등도 모두 따상의 주인공들이죠. 하지만 이렇게 화려하게 증권시장에 데뷔했다고 해서 그 이후로도 주가가 오르기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어쩌면 ‘데뷔빨이 있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데요. 막 상장한 회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주가가 치솟다가도 주춤하고, 주가가 공모가보다 한참 낮아진 기업들도 있어요. 


하반기 IPO 기대주는?

작년에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하면서 떠들썩하게 등장했던 LG에너지솔루션도 올해 하반기 상장할  예정이에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등의 사업 자금으로 활용한다고 해요.


이 외에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롯데렌탈 등 많~습니다! 카카오 형제들과 크래프톤의 청약과 상장일은 7월말, 8월초로 예정돼 있어서 슈퍼위크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크래프톤은 여러 증권사 계좌를 통해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기업으로 역대급 증거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카카오페이는 사상 처음 일반 청약 물량 전체를 균등하게 배정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여기서 잠깐! 크래프톤은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았어요. 기업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죠. 사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도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나진 못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따상을 기대해선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와요. 따상을 했다고 해서 꽃길만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에요. 흥행에 성공하며 상장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게임즈 등의 주가도 상장 첫날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초대형 IPO 기대주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죠. 과연 이 기업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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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전파사 정과장 : 저도 도전한 적이 있는데, 경쟁률이 높다 보니 실패했어요ㅠㅠ 내가 증거금을 얼마나 넣냐에 따라 당첨 가능성이 달라지니까 돈이 돈을 부른다는 것도 실감했고요. 근데 카카오페이는 균등배정이라면서요? 지금 제 눈 반짝입니다^^

전파사 이 전무 : 최근에 바이오GURU 님의 글을 보면서 무릎을 치게 됐어요. ‘IPO가 해당 회사나 그 회사를 눈여겨 본 투자자에게 중요하다, 하지만 IPO 자체만 목적인 회사라면 피해야 한다’ 라는 메세지. 재테크 방법만 생각하고 있다가 재테크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 IPO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이걸 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냐는 것.

전파사 사장 : 요즘 공모주 청약시장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보다는 고수익에 대한 갈증, 그 자체를 좇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남들 다 하니까 나도 해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제대로 따져봐야 해요. 높은 공모가에 샀다가 주가가 더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니까요. 저희 전파사가 다다음주에 LG에너지솔루션 기업가치를 주제로 무료 강연회를 열어요. 관심있는 단골손님 여러분, 우리 같이 공부해요.


네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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