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최근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식이 이달 대규모로 시장에 풀립니다. 당연한 이치지만 물건이 갑자기 많이 공급되면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죠. 9월에는 주식 오르길 기대하면 안 되는 걸까요? 그런데 왜 갑자기 주식이 풀린다는 걸까요?
공모주 열풍 일으킨 데뷔 기업들
주식이 풀리는 기업들은 얼마 전 공모주 열풍을 일으켰던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인데요. 당장 오늘(6일)은 카카오뱅크가 10일에는 크래프톤, 18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이 풀릴 예정이예요. 그럼 갑자기 주식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이고, '풀린다'고 말하는 건 왜일까요?
이게 다 기관투자가 때문?
주식 투자는 개인도 하지만 은행이나 보험사, 자산운용사 같은 금융회사들도 해요. 이런 곳들을 기관투자가라고 하는데요. 당연히 이들은 자사 이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기도 하고, 고객 돈을 대신 운용해주고 수수료를 받기도 해요. 확실히 개인들보다는 투자하는 규모가 클 수밖에 없겠죠? 사내에 별도의 조직이 있고, 시장 분석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투자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더 쉽게 찾고 분석해요.
기관투자가의 투자 규모는 크기 때문에 이들의 영향에 따라 주식시장이 출렁일 수도 있어요. 기관투자가들이 공모주 청약에 나설 때 의무보유확약, 즉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고 갖고 있겠다는 약속'을 하는 이유에요.
기관투자가들이 내다 파는 물량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는 피해를 개인투자자들이 입을 수 있으니까요. 이 기간은 주식이나 기관투자가들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만약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은 주식이라면 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겠죠? 일단 기관투자가들이 쉽게 팔지 못할 테니까요. 물론 주가 흐름은 다양한 변수를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건 아시죠?
이 기간이 지나면 기관투자가들도 묶여 있던 기업의 주식을 마음대로 팔 수 있어요. 투자업계에선 이것을 '보호예수 해제'라고 해요. 묶여 있던(Lock-up) 주식이 유통주식으로 바뀌니 '풀린다'고 하지요. 시장에 거래할 수 있는 물량이 갑자기 늘어나면 어떨까요? 이 기업의 주식을 노리는 투자자가 많았다면 가격이 올라갈 수 있어요. 하지만 유통주식 수가 갑자기 늘어나면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에요.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이 가장 많이 풀린다
그럼 대체 풀리는 물량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오늘(6일)은 카카오뱅크 314만 1600주가 풀려요. 의무보유 확약 기간이 1개월로 계획된 물량인데, 기관에 배정된 물량 3602만여 주 가운데 약 8%에 해당해요. 사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 우정사업본부라고 하는 기관투자가가 지분 2.9%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7% 이상 급락하기도 했어요.
앞서 말씀드린 크래프톤은 10일 기관 배정 수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96만 6400주가 시장에 나와요. 전체 주식 수에 비하면 1.97%에요. 최근 중국의 강력한 게임산업 규제 때문에 게임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진 상황인데, 이번에 물량이 풀리면 어떨지 두고 봐야겠네요.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에 394만 8100주가 풀려요. 기관에 배정된 수량의 31% 정도라 풀리는 물량 중 가장 많죠.
기관 물량 얼마나 풀리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들어가시면 기업 주식의 의무보유 확약기간이 어느 정도인지, 기관투자가가 내놓을 수 있는 물량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어요. 검색창에 기업을 입력한 후 공시내용 중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그 항목에서 '청약 및 배정에 관한 사항'을 확인해보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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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최근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식이 이달 대규모로 시장에 풀립니다. 당연한 이치지만 물건이 갑자기 많이 공급되면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죠. 9월에는 주식 오르길 기대하면 안 되는 걸까요? 그런데 왜 갑자기 주식이 풀린다는 걸까요?
공모주 열풍 일으킨 데뷔 기업들
주식이 풀리는 기업들은 얼마 전 공모주 열풍을 일으켰던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인데요. 당장 오늘(6일)은 카카오뱅크가 10일에는 크래프톤, 18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이 풀릴 예정이예요. 그럼 갑자기 주식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이고, '풀린다'고 말하는 건 왜일까요?
이게 다 기관투자가 때문?
주식 투자는 개인도 하지만 은행이나 보험사, 자산운용사 같은 금융회사들도 해요. 이런 곳들을 기관투자가라고 하는데요. 당연히 이들은 자사 이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기도 하고, 고객 돈을 대신 운용해주고 수수료를 받기도 해요. 확실히 개인들보다는 투자하는 규모가 클 수밖에 없겠죠? 사내에 별도의 조직이 있고, 시장 분석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투자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더 쉽게 찾고 분석해요.
기관투자가의 투자 규모는 크기 때문에 이들의 영향에 따라 주식시장이 출렁일 수도 있어요. 기관투자가들이 공모주 청약에 나설 때 의무보유확약, 즉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고 갖고 있겠다는 약속'을 하는 이유에요.
기관투자가들이 내다 파는 물량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는 피해를 개인투자자들이 입을 수 있으니까요. 이 기간은 주식이나 기관투자가들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만약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은 주식이라면 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겠죠? 일단 기관투자가들이 쉽게 팔지 못할 테니까요. 물론 주가 흐름은 다양한 변수를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건 아시죠?
이 기간이 지나면 기관투자가들도 묶여 있던 기업의 주식을 마음대로 팔 수 있어요. 투자업계에선 이것을 '보호예수 해제'라고 해요. 묶여 있던(Lock-up) 주식이 유통주식으로 바뀌니 '풀린다'고 하지요. 시장에 거래할 수 있는 물량이 갑자기 늘어나면 어떨까요? 이 기업의 주식을 노리는 투자자가 많았다면 가격이 올라갈 수 있어요. 하지만 유통주식 수가 갑자기 늘어나면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에요.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이 가장 많이 풀린다
그럼 대체 풀리는 물량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오늘(6일)은 카카오뱅크 314만 1600주가 풀려요. 의무보유 확약 기간이 1개월로 계획된 물량인데, 기관에 배정된 물량 3602만여 주 가운데 약 8%에 해당해요. 사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 우정사업본부라고 하는 기관투자가가 지분 2.9%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7% 이상 급락하기도 했어요.
앞서 말씀드린 크래프톤은 10일 기관 배정 수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96만 6400주가 시장에 나와요. 전체 주식 수에 비하면 1.97%에요. 최근 중국의 강력한 게임산업 규제 때문에 게임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진 상황인데, 이번에 물량이 풀리면 어떨지 두고 봐야겠네요.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에 394만 8100주가 풀려요. 기관에 배정된 수량의 31% 정도라 풀리는 물량 중 가장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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