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으로 송아지 주인, 강남 건물주 되는 법

2021-09-03

지난번에 음악 저작권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알려드렸잖아요. 이번엔 예고해 드린대로, 요즘 20~40대가 많이 찾는 다른 투자수단은 어떤 게 있는지 말씀드릴게요. (역시 광고 아닙니다.)

400만 원 송아지를 4만원에

요즘 송아지 한 마리 가격은 대략 400~500만 원대에 거래된다고 하네요. 만약 이 송아지를 직접 키워서 팔아 이익을 남기려고 한다면? (소↗는 누가 키워, 소↗는?) 사료비는 물론이고 예방접종에, 무엇보다 인건비와 농장 유지비가 장난 아닐 거예요. 아무리 생각해도 엄두가 안 나죠.

만약 송아지를 4만 원에 투자할 수 있다면? 부담이 크게 줄겠죠. 최근 MZ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 한 한우자산 플랫폼이 있는데요, 이 플랫폼은 한우 생산농가와 투자자가 한우에 공동 투자할 수 있도록 연결합니다. 여러 투자자와 농가가 송아지 한 마리를 지분으로 쪼개 투자하는 식이죠. 농가는 약 2년간 내가 투자한 송아지를 사육하고, 송아지가 다 크면 경매를 통해 팔아요. 부대비용 등을 제외하고 수익을 배분하죠.

5000원이면 나도 강남 빌딩 건물주

수십 억에서 높게는 수백억 원까지 하는 빌딩을 소액으로 투자하는 방법도 있어요. 빌딩 지분을 주식처럼 쪼개 투자하는 것인데요. 커피 한 잔 값에 투자해 월세 같은 임대 수익이 생기면 분기마다 배당금을 받을 수 있고 보유지분을 개인끼리 사고팔 수도 있어요. 부동산 증권 거래 플랫폼들인데요, 앞으로는 오피스 빌딩뿐 아니라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대형 상업용 부동산까지 투자영역이 넓어질 전망이예요.

고가 시계인 롤렉스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고 해요. 1억 원이 훌쩍 넘는 롤렉스를 여러 투자자가 모여 최소 10만 원 이상을 투자하고요, 시간이 지나 프리미엄이 생기면 되팔아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죠. 우스갯소리로 '돈만 되면 투자구조를 만드는 건 문제도 아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정말이지 세상은 넓고 투자방법도 정말 많네요.

큰 돈 필요없어, 소액으로 알차게

눈치채셨겠지만, 한우는 물론이고 고가의 시계와 빌딩 모두 적은 돈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예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인 금융상품이 아니다보니 대체투자라고 볼 수 있어요. 적은 금액으로 가능하니 '소액 대체투자'라고 하는데요. 이름이 너무 딱딱하지 않나요?

그래서 시장에서는 '조각투자'라고 불러요. 여러 명의 투자자가 모여 함께 투자한 뒤 소유권을 갖고 지분만큼 수익을 나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투자대상 자체가 새로운 대상을 발굴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경우가 많다보니, 투자자 대부분이 2030세대에 집중돼있어요. 

원금손실 위험은 마찬가지

투자대상이 독특하고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고 해서 위험이 없지는 않아요. 주식처럼 원금손실 위험이 여기도 있죠. 투자한 가격에 비해 부동산이나 한우의 시세 등이 떨어지면 손실이 일어날 수 있어요.

투자구조를 만든 회사도 잘 따져 봐야 하는데요. 금융당국 인가를 받지 않은 금융사가 아닌 일반 회사가 상품을 기획했다면 자본시장법 등에 따른 보호는 받을 수 없어요. 이 점도 유의깊게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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