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에서 음악 저작권에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광고 보신 적 있죠? 음악이라고 하니 생소한 것 같지만, 사실 그렇게 놀랍진 않아요. 음악뿐 아니라 미술품, 신발이나 한우(다음 시간에 소개해 드릴게요)에도 투자해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니 말이죠. 다만, 어떻게 음악에 투자하고 어떻게 수익을 얻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광고 아닙니다.)
@뮤직카우 유튜브
어떤 원리일까?
정확하게 말하면 음악이 아니라, '음악 저작권'에 투자하는 건데요. 음악 저작권이란 음악을 만든 사람이 일정 기간 자신이 창작한 음악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에요. 보통 창작자 사후 70년까지 이 권리를 인정해 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이 권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 죽은 뒤 70년까지는 다른 누군가가 음악을 활용하거나 듣는다면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말이죠.
결국 여기서 발생하는 사용료를 수익화 시킨 건데요. 그렇다고 투자자가 저작권 자체를 전부 사는 것은 아니예요. 저작권 일부 권리를 뮤지션에게 양도받은 회사(여기선 뮤직카우)가 그 권리를 다시 쪼갠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투자자가 사들여 수익을 얻는 형식이에요. 그러니까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가진 투자자는 저작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받을 수 있는거죠. 1990년대부터 최신 아이돌 그룹 노래까지 투자할 수 있고, 주식처럼 매수나 매도도 할 수도 있는데요. 음원에 따라 천 원에서 만 원 단위로 거래할 수도 있어요.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은 그 회사의 미래가치나 매출 구조 등에 투자 성패가 달려 있죠. 음악 저작권에 투자하는 것은 이보다는 좀 더 간단해요. 사람들이 자신이 투자한 음악을 얼마나 찾고 듣는지에 수익 규모가 달려 있답니다. 물론 방송이나 여타 상업적으로 활용될 때에도 저작권료 등이 발생해 수익이 발생하기도 해요.
요즘 유행하는 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예로 들어볼게요. 롤린은 지난해 처음 공유됐을 때만 해도 저작권 지분 1주 가격이 2만 3000원이었는데, 4월 한 때 8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어요. 음원 차트에서 3월부터 역주행했던 게 결정적이었죠. 우스갯소리로 자신이 투자한 곡을 무한 스티리밍하거나 하루 1번은 들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죠.
음악 저작권 투자, 위험하지는 않을까?
당연히 주의해야 할 점도 있어요. 투자형태에 따라 매월 저작권료를 받을 수도 있고, 판매 차익을 남길 수 있지만 모든 지분이 그런 것은 아니에요. 자신이 투자한 노래의 인기가 떨어지면 원하는 시기에 지분을 팔 수 없어요. 거래가 경매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가격에 사려는 사람이 없으면 팔 수도 없는 거죠.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데도 제약이 많아요. 저작권료는 결국 그 노래를 사용한 곳에서 돈을 받아야 하잖아요. 창구를 일원화해 걷기는 하겠지만, 다양한 곳에서 받다 보니 시간이 걸리는 거죠. 저작권료 징수 시점과 저작권자, 혹은 투자자에게 그 수익이 지급되는 시점이 다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역주행에 성공한 롤린의 저작권료 배분이 이 달(9월)부터 시작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죠.
금융당국의 감시나 규제가 나올 수도 있어요. 서비스 출시 3년 만인 올해 누적거래액이 약 1200억 원(7월 말 기준)으로 추산될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높지만, 이 회사는 금융업이 아닌 통신판매업으로 사업이 등록돼 있어요. 주식처럼 거래되다 보니, 오해할 수 있지만 정식 금융상품은 아니란 거죠. 장기적으로 보면 금융당국의 관리규제가 거래의 투명성을 높일 수는 있어요. 다만 단기적으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요.
요즘 TV에서 음악 저작권에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광고 보신 적 있죠? 음악이라고 하니 생소한 것 같지만, 사실 그렇게 놀랍진 않아요. 음악뿐 아니라 미술품, 신발이나 한우(다음 시간에 소개해 드릴게요)에도 투자해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니 말이죠. 다만, 어떻게 음악에 투자하고 어떻게 수익을 얻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광고 아닙니다.)
@뮤직카우 유튜브
어떤 원리일까?
정확하게 말하면 음악이 아니라, '음악 저작권'에 투자하는 건데요. 음악 저작권이란 음악을 만든 사람이 일정 기간 자신이 창작한 음악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에요. 보통 창작자 사후 70년까지 이 권리를 인정해 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이 권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 죽은 뒤 70년까지는 다른 누군가가 음악을 활용하거나 듣는다면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말이죠.
결국 여기서 발생하는 사용료를 수익화 시킨 건데요. 그렇다고 투자자가 저작권 자체를 전부 사는 것은 아니예요. 저작권 일부 권리를 뮤지션에게 양도받은 회사(여기선 뮤직카우)가 그 권리를 다시 쪼갠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투자자가 사들여 수익을 얻는 형식이에요. 그러니까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가진 투자자는 저작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받을 수 있는거죠. 1990년대부터 최신 아이돌 그룹 노래까지 투자할 수 있고, 주식처럼 매수나 매도도 할 수도 있는데요. 음원에 따라 천 원에서 만 원 단위로 거래할 수도 있어요.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은 그 회사의 미래가치나 매출 구조 등에 투자 성패가 달려 있죠. 음악 저작권에 투자하는 것은 이보다는 좀 더 간단해요. 사람들이 자신이 투자한 음악을 얼마나 찾고 듣는지에 수익 규모가 달려 있답니다. 물론 방송이나 여타 상업적으로 활용될 때에도 저작권료 등이 발생해 수익이 발생하기도 해요.
요즘 유행하는 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예로 들어볼게요. 롤린은 지난해 처음 공유됐을 때만 해도 저작권 지분 1주 가격이 2만 3000원이었는데, 4월 한 때 8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어요. 음원 차트에서 3월부터 역주행했던 게 결정적이었죠. 우스갯소리로 자신이 투자한 곡을 무한 스티리밍하거나 하루 1번은 들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죠.
음악 저작권 투자, 위험하지는 않을까?
당연히 주의해야 할 점도 있어요. 투자형태에 따라 매월 저작권료를 받을 수도 있고, 판매 차익을 남길 수 있지만 모든 지분이 그런 것은 아니에요. 자신이 투자한 노래의 인기가 떨어지면 원하는 시기에 지분을 팔 수 없어요. 거래가 경매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가격에 사려는 사람이 없으면 팔 수도 없는 거죠.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데도 제약이 많아요. 저작권료는 결국 그 노래를 사용한 곳에서 돈을 받아야 하잖아요. 창구를 일원화해 걷기는 하겠지만, 다양한 곳에서 받다 보니 시간이 걸리는 거죠. 저작권료 징수 시점과 저작권자, 혹은 투자자에게 그 수익이 지급되는 시점이 다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역주행에 성공한 롤린의 저작권료 배분이 이 달(9월)부터 시작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죠.
금융당국의 감시나 규제가 나올 수도 있어요. 서비스 출시 3년 만인 올해 누적거래액이 약 1200억 원(7월 말 기준)으로 추산될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높지만, 이 회사는 금융업이 아닌 통신판매업으로 사업이 등록돼 있어요. 주식처럼 거래되다 보니, 오해할 수 있지만 정식 금융상품은 아니란 거죠. 장기적으로 보면 금융당국의 관리규제가 거래의 투명성을 높일 수는 있어요. 다만 단기적으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요.
더 보고 싶은 [친절한 경제] 클릭 👇
중산층 전세보증금이 41% 늘었다는 의미
퇴사 전 필독! 건강보험료 아끼는 팁
금리 인상 코앞, 대출이자 당당하게 낮추는 법
네이버에 유튜브까지 넘치는 정보에 지치셨나요?
중요한 소식만 쉽고 깊이있게 콕 집어 알려드립니다.
경제전파사의 친절한 경제 🗞
매주 화·목·토 오전 8시 카카오톡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