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전세보증금이 41% 늘었다는 의미

2021-08-31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을 나눌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마 경제력일 겁니다. 부동산이나 현금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지 직업은 무엇인지 하는 식이죠. 유럽의 어느 나라가 악기를 다룰 줄 아느냐, 공정하게 게임을 하느냐 등을 두고 중산층을 나눈다고 해서 우리를 속물(?)로 치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통계가 모두를 대변하지 않으니까요.

중산층이라는 말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힌트 정도는 될 겁니다. 최근엔 스스로를 "중산층은 무슨? 서민이다"고 말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게 씁쓸하기도 한데요. 모든 국민을 잘 살게 만들고 싶다는, 혹은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정치인들에게도 중산층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주 부자도 아주 가난하지도 않은 사람들 또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해당된다고 여길 수 있는 사람들의 지지가 그들에겐 매우 필요할 테니까요.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중산층 관련 지표가 최근에 또 나왔네요.

중산층에 더 무거워진 전세보증금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1인 이상 가구 중 전세로 살고 있는 가구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1억 5989만 3000원으로 1년 전(1억 5670만 8000원)보다 318만 5000원(2%) 늘었습니다. 이 중 소득 하위 20~40%에 해당하는 2분위 사람들의 전세 보증금은 같은 기간 3546만 원, 무려 41% 늘어난 1억 2176만 원으로 나타났고요. 소득 상위 40~60%에 해당하는 3분위의 경우는 같은 기간 1677만 원, 14% 늘어 1억 3662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득이 낮은 순부터 높은 순까지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5개 그룹으로 나눈 소득 5분위 기준인데요. 소득 2분위와 3분위, 통칭 중산층 가구에서 전세보증금이 크게 오른 것이지요. 다만 이번 조사는 전국 평균치이므로 지역별 가구별 보증금 변동 추이와 다를 수 있다는 전제가 붙었습니다. 중산층 기준에 대한 추가 설명은 없었습니다. 해야 할 말이 너무 많을 테니까요.

우리나라 경제 허리에 극심한 고통

그럼에도 무미건조한 데이터가 전하는 의미는 아주 명징하죠. '아주 부자도 아주 가난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주거부담이 매우 커졌다', '금리가 오른 데다 대출도 막고 있으니 부담이 더 커지겠구나.'

허리가 휜다는 말이 있죠. 나누는 기준이 신념이 됐든 경제력이 됐든 중산층은 그 나라의 허리입니다. 그런데 그 허리가 지금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중산층 전세보증금이 41% 올랐다는 숫자가 주는 무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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