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근해서 말하기 좋은 경제이슈 TOP3

2021-09-22

벌써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네요. 휴일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내일 출근하면 강제 업무모드에 들어가야겠죠? 동료들과 커피 한 잔에 수다 떨면 연휴 후유증을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을 거에요. 이럴 때 스리슬쩍 풀어보시라고 경제전파사가 최근 가장 뜨거웠던 경제 이슈를 꼽아 정리해 봤어요.

# 머지포인트

머지플러스(머지포인트 운영사)가 머지포인트 제휴 가맹점을 일방적으로 축소해 많은 피해자가 나온 이른바 '머지 사태'가 일어난 지 약 한 달 반이 지났죠. 그 사이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 11번가와 위메프가 자사 플랫폼에서 머지포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환불 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티몬과 G마켓, 롯데온 등은 아직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요.

더 이상 참지 못한 피해자들은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에 나섰죠. 지난 17일 오전 민사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는데요. 집단소송에 참여한 인원은 150여 명 정도이고요, 손해배상금액은 약 2억 원이에요. 소송 청구액은 이용자별로 머지플러스에 지불한 금액에 위자료 20만 원을 더해 산정됐죠. 소송 대리인 변호사는 "머지플러스에 다단계 금융사기, 폰지 사기 정황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어요.

금융감독원은 전자상거래업체에서 신용카드 할부로 머지포인트를 결제한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 구제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드렸었죠. 구입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약속대로 받지 못했을 경우 남은 할부금 납부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인 할부항변권 적용이 가능한 지 보는 건데요.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온 건 아니에요. 경찰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의지표명 정도만 한 상태이고요. 국회의원들은 이때다 싶었을까요? 10월 국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 뿐만 아니라 머지포인트를 유통한 전자상거래 업체 관련자 등도 증인신청 명단에 올랐어요.

# 조각투자

20~40대 MZ세대를 중심으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죠. 요즘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인 금융상품보다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체상품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그래서 등장한 게 바로 '소액 대체투자' 이름하여 '조각투자'였죠. 여러 명의 투자자들이 모여 함께 투자해 소유권을 갖고, 지분만큼 수익을 나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방법은 매우 다양해요. 음악저작권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방법이나 최소 4만 원 정도를 투자해 송아지를 키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소테크', 커피 한 잔 값 5000원에 강남 건물을 사고, 1억 원이 넘는 롤렉스를 여러 투자자가 모여 프리미엄을 받고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방법도 있죠.

아시겠지만 투자대상이 독특하고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해서 위험이 없는 건 아니에요. 주식처럼 원금손실 위험은 당연히 있고, 크게 잃을 수도 있어요. 투자구조를 만든 회사를 잘 따져 봐야 하고,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회사가 상품을 기획했다면 자본시장법 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해요.

# 미국주식 

미국 시각으로 21~22일 열린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23일) 나와요. 세계가 주목하는 이번 FOMC의 핵심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어떻게 제시할 지인데요.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자세하고 꼼꼼한 내용은 내일 정다인 외신전문 캐스터의 친절한 글로벌 경제로 전해드릴게요~ 

그동안 이달 미국주식은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전해드렸는데요.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자 뉴욕증시가 지난 20일 2% 가량 빠졌어요. 5월 이후 최악의 실적이죠. 미 FOMC를 앞두고 헝다 파산이 중국 금융시장에 위험을 높이고,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에요. 헝다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으킨 리먼브라더스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제2리먼 사태가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커지고 있어요. 백악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죠.

이번 달 미국주식을 보수적으로 보는 또 다른 이유는요. 백신 접종률인 높긴 하지만 ①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②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 돈 고용성적 부진, 그리고 ③ 미 연준의 테이퍼링 정책 리스크 등 때문이에요. 열흘 남짓 남은 9월, 미국 증시 흐름은 어떨까요? 연말까지 세 달, 독자님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경제전파사의 친절한 경제와 함께 고민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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