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랜만에 만난 가족이 정말 반갑지만 하루종일 TV만 볼 순 없죠.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데 은근히 대화할 거리가 떨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스리슬쩍 풀어보시라고 경제전파사가 최근 가장 뜨거웠던 경제 이슈를 꼽아 정리해 봤어요.
# 대출
최근 경제전파사가 20대에서 30대의 대출 이야기를 여러 번 전해드렸죠. 대출도 자산이라지만 이건 감당할 수 있을 때 이야기죠. 상대적으로 여유가 덜할 때 빌리는 돈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이럴 가능성이 높은 20대에서 30대 대출 증가세가 무서웠어요. 지난달 10일에 전해드린 내용이었죠.
올해 3월 말 기준 20대가 대출받은 돈은 43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어요. 30대는 무려 216조 원의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고요. 불과 작년 6월보다 20대는 22%, 30대는 13%나 늘었어요. 이렇게 돈을 빌린 건 내 집 마련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과 빚투(빚내서 투자)를 한 것이 아닐까 분석돼요.
2030세대의 전세 대출 잔액도 급격하게 늘어났어요. 이들 두 세대가 최근 4년 사이 받은 대출 규모는 약 59조 원에 이르는데요. 전체 전세 대출 증가액의 61%를 차지하고 있죠. 주거비용 부담이 극도로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 7월 시행된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난이 심해진 것이 원인으로 꼽혀요.
20대에서 30대는 자산 규모나 수입이 그 이상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크지 않죠. 최근 기준금리까지 올라 이자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은 대출이 많아 부담이 크다면 어떻게든 신용대출부터 줄이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신용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인데다 금리 인상에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이에요.
# 부동산
부동산과 대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대출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 집 마련 때문이겠죠. 특히 이번 정부 들어선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특히 지난달 19일 전해드린 소식에 많은 독자분들이 화가 난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정부의 주택가격 공식 집계기관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930만 원으로, 6월 9억 2813만 원보다 무려 1억 8000만 원 올랐어요. 서울 어지간한 구 대부분이 30% 넘게 올랐는데, 불과 한 달 사이 일어난 일이에요.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정부가 아파트 표본을 늘렸기 때문이었는데요. 정부가 그동안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말을 되풀이한 것도 엉터리로 집계된 이 통계 때문이었던 거에요.
반면 시장은 냉정하고 똑똑하다고 봐야 할까요?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약 4200건 가운데 40% 정도가 20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서초구 역시 30대 이하 매수 비중이 3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이들이 아파트를 산 이유는 명확해요. 정부가 아무리 고점이라고 해도 가격은 계속 올랐기 때문이죠. 가격이 오르는 상품을 산 사람들을 바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보니 전셋값도 함께 뛰면서 전세 대출도 크게 늘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었는데요. 최근 정부가 가계대출을 관리하겠다면서 대출까지 조이다 보니 전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월세로 내몰리는 경우도 크게 늘었어요. 주거비 부담 언제쯤 줄어들 수 있을까요?
# 카카오
추석 직전이었던 지난 17일 카카오 관련 주들의 종가를 살펴볼까요? 카카오는 전날보다 1.65% 떨어진 11만 9500원, 카카오뱅크는 1.34% 오른 6만 8000원, 카카오게임즈는 1.26% 오른 7만 2200원을 기록했어요. 종목별 흐름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카카오 그룹주가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최근 금융당국은 물론 여·야 정치권과 정부까지 나서서 카카오를 정조준하고 있죠. 카카오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갖춘 자사 플랫폼을 앞세워 골목상권을 침범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다분히 내년 대권을 염두에 뒀다고 볼 수 있겠죠?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은 서둘러 상생안을 내놓으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는데요. 카카오 관련 주식 대부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어요.
주가가 급락하자 저점 매수를 노린 개인들은 카카오 주식 '줍줍'(가격이 떨어진 주식을 싼 가격에 사는 것)에 나섰지만 아직까진 별 다른 재미를 못 본 모습이에요. 카카오 그룹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죠.
외국계 투자은행은 아직까진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어요. 국내 증권사 중에는 목표 주가를 낮추는 곳이 나타났죠. 삼성증권은 기존 20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18만 5000원에서 17만 원으로 목표가를 낮췄어요. 정부가 카카오를 정조준하는 상황이 당분간은 계속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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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최근 경제전파사가 20대에서 30대의 대출 이야기를 여러 번 전해드렸죠. 대출도 자산이라지만 이건 감당할 수 있을 때 이야기죠. 상대적으로 여유가 덜할 때 빌리는 돈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이럴 가능성이 높은 20대에서 30대 대출 증가세가 무서웠어요. 지난달 10일에 전해드린 내용이었죠.
올해 3월 말 기준 20대가 대출받은 돈은 43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어요. 30대는 무려 216조 원의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고요. 불과 작년 6월보다 20대는 22%, 30대는 13%나 늘었어요. 이렇게 돈을 빌린 건 내 집 마련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과 빚투(빚내서 투자)를 한 것이 아닐까 분석돼요.
2030세대의 전세 대출 잔액도 급격하게 늘어났어요. 이들 두 세대가 최근 4년 사이 받은 대출 규모는 약 59조 원에 이르는데요. 전체 전세 대출 증가액의 61%를 차지하고 있죠. 주거비용 부담이 극도로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 7월 시행된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난이 심해진 것이 원인으로 꼽혀요.
20대에서 30대는 자산 규모나 수입이 그 이상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크지 않죠. 최근 기준금리까지 올라 이자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은 대출이 많아 부담이 크다면 어떻게든 신용대출부터 줄이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신용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인데다 금리 인상에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이에요.
# 부동산
부동산과 대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대출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 집 마련 때문이겠죠. 특히 이번 정부 들어선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특히 지난달 19일 전해드린 소식에 많은 독자분들이 화가 난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정부의 주택가격 공식 집계기관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930만 원으로, 6월 9억 2813만 원보다 무려 1억 8000만 원 올랐어요. 서울 어지간한 구 대부분이 30% 넘게 올랐는데, 불과 한 달 사이 일어난 일이에요.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정부가 아파트 표본을 늘렸기 때문이었는데요. 정부가 그동안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말을 되풀이한 것도 엉터리로 집계된 이 통계 때문이었던 거에요.
반면 시장은 냉정하고 똑똑하다고 봐야 할까요?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약 4200건 가운데 40% 정도가 20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서초구 역시 30대 이하 매수 비중이 3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이들이 아파트를 산 이유는 명확해요. 정부가 아무리 고점이라고 해도 가격은 계속 올랐기 때문이죠. 가격이 오르는 상품을 산 사람들을 바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보니 전셋값도 함께 뛰면서 전세 대출도 크게 늘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었는데요. 최근 정부가 가계대출을 관리하겠다면서 대출까지 조이다 보니 전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월세로 내몰리는 경우도 크게 늘었어요. 주거비 부담 언제쯤 줄어들 수 있을까요?
# 카카오
추석 직전이었던 지난 17일 카카오 관련 주들의 종가를 살펴볼까요? 카카오는 전날보다 1.65% 떨어진 11만 9500원, 카카오뱅크는 1.34% 오른 6만 8000원, 카카오게임즈는 1.26% 오른 7만 2200원을 기록했어요. 종목별 흐름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카카오 그룹주가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최근 금융당국은 물론 여·야 정치권과 정부까지 나서서 카카오를 정조준하고 있죠. 카카오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갖춘 자사 플랫폼을 앞세워 골목상권을 침범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다분히 내년 대권을 염두에 뒀다고 볼 수 있겠죠?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은 서둘러 상생안을 내놓으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는데요. 카카오 관련 주식 대부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어요.
주가가 급락하자 저점 매수를 노린 개인들은 카카오 주식 '줍줍'(가격이 떨어진 주식을 싼 가격에 사는 것)에 나섰지만 아직까진 별 다른 재미를 못 본 모습이에요. 카카오 그룹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죠.
외국계 투자은행은 아직까진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어요. 국내 증권사 중에는 목표 주가를 낮추는 곳이 나타났죠. 삼성증권은 기존 20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18만 5000원에서 17만 원으로 목표가를 낮췄어요. 정부가 카카오를 정조준하는 상황이 당분간은 계속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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