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23만 원, 10명 중 3명은 월세

2021-11-22

핵심 요약 : 올해 1월부터 11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건수가 역대 최고치 기록.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는데, 10명 중 3명꼴로 월세를 계약해 역시 역대 최고 숫자 기록.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지난달 123만 원을 넘어 1년 전보다 10% 오름. 임대차 3법에 연말 종합부동산세 폭탄까지 받아들면서 전세를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들이 더 많아질 전망. 

1. 서울 아파트, 10명 중 3명은 월세 계약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 기준 서울에서 월세가 조금이라도 있는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이 5만 6100여 건을 기록했어요. 작년 같은 기간 거래량(5만 5000여 건)을 넘었고 통계를 만든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에요. 1월~11월 사이 월세 거래는 10년전 2만 건대에서 지난해 처음 5만 건을 넘었어요.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어요. 올해 1월~11월 월세 거래 비중은 36%로, 역대 최고치에요.

지난해 7월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포함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전셋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죠. 전세자금 대출 규제는 강화되고 있고요. 결국 전세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서민들이 월세로 몰리게 된거죠. 

2.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23만 원 

매월 나가는 고정비용인데, 월세 부담은 점점 무거워지고 있어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은 지난달 123만 4000원을 기록했어요. 1년 전 112만 2000원보다 10%나 올랐어요.

사무실이 몰려있는 도심권은 특히 비싼데요. 용산구 188만 8000원, 마포구 130만 6000원, 영등포구 96만 3000원, 강남구는 무려 244만 8000원으로 집계됐어요.

3. 전세 사라지고 월세 전환 빨라질 듯

주택 임대차신고제,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를 포함한 임대차 3법에 집주인들은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했는데요. 연말 종합부동산세 폭탄까지 나오면서 이런 움직임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돼요. 오늘(22일) 종합부동산세 고지서 발송을 앞두고 미리 세금 예상치를 확인한 집주인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월세를 올리겠단 이야기가 나와요. 보유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넘기는 거죠.

이런 가운데 월세 구하려는 세입자가 몰리니 가격은 떨어지기 어려울 거에요. 선택지가 없는 세입자로선 고통이 커지는데요. 부동산 문제를 놓고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임기 마지막까지 해결 실마리를 찾겠다는 정부, 수많은 세입자들을 위해서도 꼭 그 약속을 지키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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