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5% '눈앞' 이자 부담 30만 원 늘어날 듯

2021-10-18

핵심 요약 : 대출금리가 한 달 반 사이에 0.5%포인트 올라 최고 금리 수준이 연 5%에 육박.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오르고, 정부의 대출규제에 우대금리가 사라진 영향. 기준금리 오르면 부담이 더 커질 듯. 대출자의 연 이자 부담은 작년 말보다 30만 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1. 연 5% 바라보는 대출금리 

이번 주부터 적용될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031∼4.67% 수준이에요. 변동금리 기준인데요, 지난 15일 공개된 9월 기준 신규 코픽스(1.16%)를 반영한 결과에요. 대출을 받으면 이자만 5% 가까이 내야한다는 것이죠. 금리 수준도 무섭지만, 오르는 속도도 무서워요. 불과 한 달 보름 사이에 0.48%포인트가 오른 건데요.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는 경우에도 상황은 비슷해요. 이제 변동형이든 고정형이든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통틀어, 아무리 우대금리를 잘 받는다고 해도 2%대 금리로 대출을 받는 건 어렵다고 봐야 해요.

2. 금리 왜 이렇게 오르는 거죠?

은행 대출금리가 이렇게 빠르게 오르는 이유는 바로 돈을 빌려주는 데 드는 비용, 즉 조달 비용이 비싸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기준금리 인상이나 물가 상승 영향으로 시장금리 등이 오르면 조달 비용도 오르는데요. 은행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코픽스라는 거에요.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대출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얼마의 비용을 들였는지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대출 뿐만 아니라 예·적금, 은행채 같은 금리가 움직이는 데도 이 코픽스를 활용해요. 그런데 이 코픽스가 지난 2017년 12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어요.

여기에 우대금리가 크게 줄어든 영향도 있어요. 같은 상품의 대출을 받더라도 대출받으려는 사람마다 거래실적 등이 달라 혜택받을 수 있는 금리도 다른데요. 정부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관리하라고 강하게 압박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우대금리를 크게 줄였던 거죠. KB국민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우대금리를 깎아 불과 열흘 사이 금리가 0.3%포인트 올랐어요.

3. 이자 부담 30만 원 더 늘어날 듯

한국은행이 예고한 대로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대출금리에 반영돼, 연 이자 부담이 작년 말보다 30만 원 늘어요. 대출받은 사람 한 명당 연 이자는 지난해 말 271만 원에서 올해 기준금리가 올라 약 286만 원으로 커졌는데, 한 번 더 인상되면 301만 원으로 늘어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며칠전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을 보면 다음달 금리 인상이 유력해요. 그동안 인상 폭 대로라면 0.25%포인트 오를 거고요.

그동안 빚내서 투자를 하셨거나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으셨다면 더욱 세심한 상환계획이 필요해요. 혹시 '빚투'나 '영끌'을 계획하는 분이 있다면 좀 더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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