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고삐를 죄면서 당장 마이너스통장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이번 조치가 신규 대출이 느는 것을 막자는 취지였던 만큼, 기존 대출자들은 괜찮을 거란 전망도 많았습니다. 개인의 신용상태가 갑자기 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 NH농협은행은 다음주 24일부터 올해 11월 30일까지 신용대출을 제외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담보대출은 물론 토지와 임야, 비주택 관련 대출까지 모두 막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신규 전세대출과 비대면 담보대출, 아파트 집단대출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뒤이어 우리은행도 신규 전세자금 대출을 다음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고, SC제일은행은 지난 18일 주택담보대출 상품 일부를 중단한 상황입니다. 이러다 다른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대출을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출을 염두에 두고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임대차 3법의 역효과로 높아진 전세금을 그래도 감당하려는 사람, '전세투어' 도느니 이참에 무리해서라도 내 집 마련하겠다는 사람, 이런 사람 중에 100% 현금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부동산 중개수수료 낮아진다…6억 전세에 480만 원→240만 원
10월부터 매매와 전·월세 계약시 중개수수료 부담 완화
이르면 10월부터 부동산 매매나 전·월세 계약 때 내는 중개수수료 부담이 대폭 줄어듭니다. 매매의 경우 6억~9억 원 구간의 최대 수수료율이 기존 0.5%에서 0.4%로 낮아집니다. 9억원 이상 구간은 원래 모두 최대 0.9%를 적용받았지만, 앞으로는 구간별로 세분화된 요율을 적용합니다. 전세 등 임대차 계약의 경우, 3억~6억 원 구간 수수료율이 0.4%에서 0.3%로 내려갑니다.
예를 들어 6억 원 집을 사고 팔 때 수수료는 최대 300만 원이 아닌 최대 240만 원으로 낮아집니다. 9억 원 집은 810만 원에서 450만 원, 12억 원 집은 1080만 원에서 720만 원, 15억 원 집은 1350만 원에서 1050만 원으로 낮아집니다. 3억 원 전세계약을 맺을 때 중개수수료는 120만 원에서 90만 원, 6억 원 전세 계약은 480만 원에서 240만 원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공인중개소 책임보장 한도 상향 조정
공인중개사의 고의나 과실로 계약 당사자가 금전적 손해를 입었을 때 이를 보상해 주는 책임보장 한도도 늘어납니다. 공인중개업소가 가입한 공제보험 등을 통해 피해 금액을 보상 받을 수 있는 것인데 기존 1억 원에 2억 원으로, 법인 공인중개업소는 2억 원에서 4억 원으로 한도가 상향 조정됩니다. 매년 2만 명 안팎 배출해온 중개사 합격 인원도 조정될 계획입니다.
"중개업 하지 말라는 것" vs "지금도 비싸다"
이번 조치를 두고 공인중개업계는 반발기류가 거셉니다. 당장 전세 거래가 많은 6억~9억 원 구간의 요율을 낮추면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공인중개업을 하지 말라는 의견부터, 정부가 업계와 대화 의지조차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비자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깁니다. 그동안 중개업소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비해 수수료가 과도했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30대 탈모케어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7% 증가했습니다. 탈모샴푸 모델이 손흥민이나 김연아, 수지 등 젊은 세대로 바뀐 것도 이러한 영향 때문입니다. 탈모환자의 연령층이 넓어지고, 여성 비율도 늘어나면서 탈모 관리 제품의 소비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분위깁니다.
그래서일까요? 소비형태는 매우 다양합니다. 올드한(?) 시각으로 보면 도저히 어우러지지 않을 것 같은 소비가 다채롭게 '저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추구하다가도 플렉스(Flex)를 외치며 명품 쇼핑의 큰 손이 되기도 합니다. 한정판 신발 모델이 있다면 정가 23만 원 짜리 상품을 420만 원에 사기도 합니다.
핵심은 자존감과 행복
윗 세대는 특정 상품이나 특정 브랜드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다른 이의 시선을 더 강하게 신경썼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반면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는 한 가지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유례를 찾기 어려운 코로나19사태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여러 요소의 공통분모는 자존감과 행복으로 모아질 것 같습니다. 자존감을 높이면서 나만의 행복까지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제품은 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기연장하려면 "빨리 갚아라"
금융당국의 갑작스런 가계부채 관리로 일부 마이너스통장 이용자들이 큰 부담을 겪게 됐습니다. 시중은행들이 다음달 만기를 앞둔 마이너스통장 이용자들에게 한도 축소를 통보하면서, 만기를 연장하려면 줄어든 한도만큼의 돈을 만기 전까지 갚으라고 주문한 겁니다. 마이너스통장 특성상 돈이 급한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걸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을 이른 시간내 갚으라는 건 큰 부담입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수천만 원 규모의 돈을 빨리 갚으라는 연락을 받기도 했습니다.
마통 약관에 근거 이미 있어…고객 자금운용 계획, 안중에도 없나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고삐를 죄면서 당장 마이너스통장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이번 조치가 신규 대출이 느는 것을 막자는 취지였던 만큼, 기존 대출자들은 괜찮을 거란 전망도 많았습니다. 개인의 신용상태가 갑자기 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려가 현실이 된 모습입니다. 마이너스통장에는 이미 한도 축소와 관련된 특약이 포함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은행으로선 명분이 있는 셈입니다. 무엇보다 한도를 유지할 지 줄일지 여부는 은행이 판단하기 때문에 이번 일이 어느 정도 예견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많습니다. 돈을 빌린 사람들이 숨은 쉴 수 있게 만들어주면서, 가계대출을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요?
농협에서 시작된 대출중단, 금융권 전체로?
이 와중에 NH농협은행은 다음주 24일부터 올해 11월 30일까지 신용대출을 제외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담보대출은 물론 토지와 임야, 비주택 관련 대출까지 모두 막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신규 전세대출과 비대면 담보대출, 아파트 집단대출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뒤이어 우리은행도 신규 전세자금 대출을 다음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고, SC제일은행은 지난 18일 주택담보대출 상품 일부를 중단한 상황입니다. 이러다 다른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대출을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막으면 그만?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장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대출로 자금조달 계획을 세웠던 사람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농협은행을 비롯한 각 시중은행엔 대출 관련 문의가 빗발쳤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관련 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출을 염두에 두고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임대차 3법의 역효과로 높아진 전세금을 그래도 감당하려는 사람, '전세투어' 도느니 이참에 무리해서라도 내 집 마련하겠다는 사람, 이런 사람 중에 100% 현금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부동산 중개수수료 낮아진다…6억 전세에 480만 원→240만 원
10월부터 매매와 전·월세 계약시 중개수수료 부담 완화
이르면 10월부터 부동산 매매나 전·월세 계약 때 내는 중개수수료 부담이 대폭 줄어듭니다. 매매의 경우 6억~9억 원 구간의 최대 수수료율이 기존 0.5%에서 0.4%로 낮아집니다. 9억원 이상 구간은 원래 모두 최대 0.9%를 적용받았지만, 앞으로는 구간별로 세분화된 요율을 적용합니다. 전세 등 임대차 계약의 경우, 3억~6억 원 구간 수수료율이 0.4%에서 0.3%로 내려갑니다.
예를 들어 6억 원 집을 사고 팔 때 수수료는 최대 300만 원이 아닌 최대 240만 원으로 낮아집니다. 9억 원 집은 810만 원에서 450만 원, 12억 원 집은 1080만 원에서 720만 원, 15억 원 집은 1350만 원에서 1050만 원으로 낮아집니다. 3억 원 전세계약을 맺을 때 중개수수료는 120만 원에서 90만 원, 6억 원 전세 계약은 480만 원에서 240만 원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공인중개소 책임보장 한도 상향 조정
공인중개사의 고의나 과실로 계약 당사자가 금전적 손해를 입었을 때 이를 보상해 주는 책임보장 한도도 늘어납니다. 공인중개업소가 가입한 공제보험 등을 통해 피해 금액을 보상 받을 수 있는 것인데 기존 1억 원에 2억 원으로, 법인 공인중개업소는 2억 원에서 4억 원으로 한도가 상향 조정됩니다. 매년 2만 명 안팎 배출해온 중개사 합격 인원도 조정될 계획입니다.
"중개업 하지 말라는 것" vs "지금도 비싸다"
이번 조치를 두고 공인중개업계는 반발기류가 거셉니다. 당장 전세 거래가 많은 6억~9억 원 구간의 요율을 낮추면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공인중개업을 하지 말라는 의견부터, 정부가 업계와 대화 의지조차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비자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깁니다. 그동안 중개업소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비해 수수료가 과도했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탈모샴푸 큰 손은 2030…요즘 MZ세대 소비
@TS트릴리온 유튜브
탈모 완화 제품, 이젠 젊은층이 주도
탈모샴푸의 타깃이 기존 40~60대 장년층에서 20~30대 청년층으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국내 탈모시장은 약 4조 원 대, 이 가운데 탈모샴푸 시장은 8000억 원 대로 추산되는데요. 국내 탈모인구는 약 1000만 명 수준으로, 지난해 약 23만 명이 탈모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20~30대가 10만 2800여 명, 44%를 차지했습니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30대 탈모케어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7% 증가했습니다. 탈모샴푸 모델이 손흥민이나 김연아, 수지 등 젊은 세대로 바뀐 것도 이러한 영향 때문입니다. 탈모환자의 연령층이 넓어지고, 여성 비율도 늘어나면서 탈모 관리 제품의 소비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분위깁니다.
MZ세대의 소비 스타일
흔히 MZ세대는 1980~1994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합니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를 좇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소통에 적극적이고 새로움을 추구하면서 자신이 흥미롭다면 주변 눈치를 살피지 않고 아낌없이 응원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소비형태는 매우 다양합니다. 올드한(?) 시각으로 보면 도저히 어우러지지 않을 것 같은 소비가 다채롭게 '저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추구하다가도 플렉스(Flex)를 외치며 명품 쇼핑의 큰 손이 되기도 합니다. 한정판 신발 모델이 있다면 정가 23만 원 짜리 상품을 420만 원에 사기도 합니다.
핵심은 자존감과 행복
윗 세대는 특정 상품이나 특정 브랜드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다른 이의 시선을 더 강하게 신경썼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반면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는 한 가지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유례를 찾기 어려운 코로나19사태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여러 요소의 공통분모는 자존감과 행복으로 모아질 것 같습니다. 자존감을 높이면서 나만의 행복까지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제품은 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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