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창시절 과학의 날 행사로 미술대회에 나가면 한 번쯤 ‘우주 관광’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보셨을 거예요. 그때만 하더라도 우주는 참 멀고도 먼 곳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돈만 있으면 갈 수 있는 조금은 더 가까운 곳이 됐죠. 또 알아요? 조금 더 있으면 너도 나도 왔다 갔다 하는 곳이 될지?!
얼마 전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는 각각 버진 갤럭틱과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경험하고 왔는데요. 첫 민간인 우주관광이었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도 오는 9월에 민간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사흘간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 비행에 도전하는데요.
세계적인 투자은행 UBS의 전략가는 2030년에는 우주관광 시장이 40억 달러(약 4조 6천억 원), 우주 관광을 포함한 우주산업 자체는 2030년까지 9천억 달러 (약 1037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어요. 성큼 다가온 우주 시대, 우리는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요?

UBS 전망의 근거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는 블루 오리진의 우주 비행 티켓 매출이 벌써 1억 달러(약 1152억 원)를 달성했다고 밝혔어요. 가격이 2억 원대인 버진 갤럭틱의 우주 관광 티켓을 구매한 사람도 이미 6백 명에 달하고 있죠. UBS의 근거는 결국 우주 관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에요.
미국 투자은행 코웬에 따르면 재산이 500만 달러(57억 6천만 원) 이상인 사람 5명 중 2명이 버진 갤럭틱의 우주 관광 티켓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어요. 지구에는 재산이 500만 달러 이상인 사람이 200만 명쯤 되니까,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진 않아도 일정하게는 있다고 봐도 되겠죠?
또 우주 관광이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도 봤어요. 우주관광이 전체 우주 산업에서 보면 작은 부분일 순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매출이 증가하면 우주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 거죠. 그러니 ‘우주 테마에 투자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미리미리 알아보고 준비해~’라는 시그널을 보냈다고 볼 수 있겠죠?
우주 관련 기업은?
‘지금 당장 투자하고 싶다!!’하면 선택지는 버진 갤럭틱밖에 없어요.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엑시옴 스페이스, 스페이스 어드벤쳐스 등 우주 관광 기업은 아직 상장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UBS는 버진 갤럭틱에 이어 다른 우주 관광 기업들도 증권시장에 상장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요.
UBS는 우주 관광 기업은 아니지만 우주 테마로 묶일 수 있는 상장사에 먼저 접근해보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으로 제시했어요.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 등등이에요.
우주항공 테마 ETF(상장지수펀드)로는 아크 인베스트가 출시한 우주 탐사&혁신 ETF(ARKX), 블랙록의 우주항공&국방 ETF(ITA), 스테이트 스트릿의 S&P 우주항공&국방 ETF(XAR), 프로큐어 스페이스 ETF(UFO) 등도 있어요.

그럼 이제 꽃길뿐?
모든 산업이 그렇듯 항상 장밋빛 전망만을 그릴 수는 없죠. 우주 관광도 마찬가지에요. 우주 관광이 초음속 장거리 비행을 대체하지 않는 한 그 자체가 목적이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아요. 100km 상공까지 올라가면 공기가 희박해 비행이 어렵기도 하고, 현재 버진 갤럭틱과 블루 오리진의 우주 비행은 단 몇 분간의 준궤도 비행을 제공할 뿐이죠.
만약 여기서 발전이 없다면 ‘비싼 돈 주고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 있어요. 더욱 중요한 게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인데요. (마음에 드는 여행지를 가게 되면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만약 ‘한 번 가 봤으니 됐어’ 하는 마음이 든다면? 가뜩이나 티켓도 비싸서 잠재고객도 제한적인데, 재관광 수요도 없다면? 매출은 줄어들테고, 시장은 크게 위축될 거에요.
사고 리스크도 큰 편이에요. 지난 1986년 미국은 우주왕복선에 민간인을 태워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보내다가 폭발 사고를 겪으면서 관련 사업을 전면 중단했었죠. 이후 다시 민간인이 우주정거장으로 갈 때까지 15년이 걸렸다는 점에서 사고 후폭풍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다만, 우주 관광이 그 자체로서 궁극적 목표가 아니고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력을 입증하는 발판이나 검증대로 인식된다면 이런 리스크는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생각해 볼 거리 우주 관광은 ‘친환경 트렌드’를 따르나?
요즘 기업들 사이에서 핫한 이슈는 바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에요.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기업 평가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르면서 투자할 때 따져봐야 하는 가치가 됐는데요. 우주 관광이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요.
버진 갤럭틱의 경우 1km 날아갈 때마다 대서양을 횡단할 때보다 60배 이상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고 하고요. 스페이스X의 비행도 세계 평균 시민 287명이 일 년간 내는 탄소발자국 양과 비슷하다고 해요. 또 장거리 비행이 1톤에서 3톤 정도의 탄소를 배출할 때, 우주여행 로켓은 200톤에서 300톤의 탄소를 배출한다는 주장도 있고요.
미 항공우주국에 따르면 현재 2만 7천 여개의 쓸모 없는 물체들이 우주 공간을 떠다니고 있다는데요. 우주 관광이 활발해지면 우주 쓰레기는 더 많아질 거란 우려도 있죠. 아직까지 우주 관광을 비롯한 우주 산업이 ‘친환경 산업’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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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전파사 정 과장: 우주 관광 비용이 어디까지 내려와야 제가 ‘가볼까?’ 고민할 지를 생각해 봤을 때, (단 몇 분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천만 원 단위 아래로 내려와야 할 것 같아요..저 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걸 생각하면 우주 산업이 급급급 성장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지구가 포화상태가 됐으니 우주로 뻗어 나가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인 것 같아요.
전파사 이 전무 : 만약 공룡이 복원돼 쥬라기 공원 같은 곳이 생겨난다면?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만약 돈이 많다면? 1분이라도 좋으니 우주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돈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돈을 넘는 그 무언가는 항상 있죠. 우주산업은 앞으로 클 수밖에 없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전파사 사장 : 기업계의 괴짜, 리처드 브랜슨 아저씨가 일낼 줄(?) 알았어요. 그렇지만 글쎄요, 우리가 올 여름휴가는 화성으로 가볼까 하거나 인기 신혼 여행지로 우주가 꼽힐 때까지는 한참 멀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주식시장은 사람들의 기대를 먹고 크는 곳! 상장된 우주기업이 많지 않으니 직접 투자는 어렵겠지만 ETF 또는 항공기 제조사, 방산업체가 제 눈엔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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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과학의 날 행사로 미술대회에 나가면 한 번쯤 ‘우주 관광’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보셨을 거예요. 그때만 하더라도 우주는 참 멀고도 먼 곳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돈만 있으면 갈 수 있는 조금은 더 가까운 곳이 됐죠. 또 알아요? 조금 더 있으면 너도 나도 왔다 갔다 하는 곳이 될지?!
얼마 전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는 각각 버진 갤럭틱과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경험하고 왔는데요. 첫 민간인 우주관광이었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도 오는 9월에 민간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사흘간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 비행에 도전하는데요.
세계적인 투자은행 UBS의 전략가는 2030년에는 우주관광 시장이 40억 달러(약 4조 6천억 원), 우주 관광을 포함한 우주산업 자체는 2030년까지 9천억 달러 (약 1037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어요. 성큼 다가온 우주 시대, 우리는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요?
UBS 전망의 근거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는 블루 오리진의 우주 비행 티켓 매출이 벌써 1억 달러(약 1152억 원)를 달성했다고 밝혔어요. 가격이 2억 원대인 버진 갤럭틱의 우주 관광 티켓을 구매한 사람도 이미 6백 명에 달하고 있죠. UBS의 근거는 결국 우주 관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에요.
미국 투자은행 코웬에 따르면 재산이 500만 달러(57억 6천만 원) 이상인 사람 5명 중 2명이 버진 갤럭틱의 우주 관광 티켓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어요. 지구에는 재산이 500만 달러 이상인 사람이 200만 명쯤 되니까,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진 않아도 일정하게는 있다고 봐도 되겠죠?
또 우주 관광이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도 봤어요. 우주관광이 전체 우주 산업에서 보면 작은 부분일 순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매출이 증가하면 우주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 거죠. 그러니 ‘우주 테마에 투자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미리미리 알아보고 준비해~’라는 시그널을 보냈다고 볼 수 있겠죠?
우주 관련 기업은?
‘지금 당장 투자하고 싶다!!’하면 선택지는 버진 갤럭틱밖에 없어요.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엑시옴 스페이스, 스페이스 어드벤쳐스 등 우주 관광 기업은 아직 상장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UBS는 버진 갤럭틱에 이어 다른 우주 관광 기업들도 증권시장에 상장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요.

UBS는 우주 관광 기업은 아니지만 우주 테마로 묶일 수 있는 상장사에 먼저 접근해보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으로 제시했어요.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 등등이에요.
우주항공 테마 ETF(상장지수펀드)로는 아크 인베스트가 출시한 우주 탐사&혁신 ETF(ARKX), 블랙록의 우주항공&국방 ETF(ITA), 스테이트 스트릿의 S&P 우주항공&국방 ETF(XAR), 프로큐어 스페이스 ETF(UFO) 등도 있어요.
그럼 이제 꽃길뿐?
모든 산업이 그렇듯 항상 장밋빛 전망만을 그릴 수는 없죠. 우주 관광도 마찬가지에요. 우주 관광이 초음속 장거리 비행을 대체하지 않는 한 그 자체가 목적이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아요. 100km 상공까지 올라가면 공기가 희박해 비행이 어렵기도 하고, 현재 버진 갤럭틱과 블루 오리진의 우주 비행은 단 몇 분간의 준궤도 비행을 제공할 뿐이죠.
만약 여기서 발전이 없다면 ‘비싼 돈 주고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 있어요. 더욱 중요한 게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인데요. (마음에 드는 여행지를 가게 되면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만약 ‘한 번 가 봤으니 됐어’ 하는 마음이 든다면? 가뜩이나 티켓도 비싸서 잠재고객도 제한적인데, 재관광 수요도 없다면? 매출은 줄어들테고, 시장은 크게 위축될 거에요.
사고 리스크도 큰 편이에요. 지난 1986년 미국은 우주왕복선에 민간인을 태워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보내다가 폭발 사고를 겪으면서 관련 사업을 전면 중단했었죠. 이후 다시 민간인이 우주정거장으로 갈 때까지 15년이 걸렸다는 점에서 사고 후폭풍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다만, 우주 관광이 그 자체로서 궁극적 목표가 아니고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력을 입증하는 발판이나 검증대로 인식된다면 이런 리스크는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생각해 볼 거리 우주 관광은 ‘친환경 트렌드’를 따르나?
요즘 기업들 사이에서 핫한 이슈는 바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에요.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기업 평가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르면서 투자할 때 따져봐야 하는 가치가 됐는데요. 우주 관광이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요.
버진 갤럭틱의 경우 1km 날아갈 때마다 대서양을 횡단할 때보다 60배 이상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고 하고요. 스페이스X의 비행도 세계 평균 시민 287명이 일 년간 내는 탄소발자국 양과 비슷하다고 해요. 또 장거리 비행이 1톤에서 3톤 정도의 탄소를 배출할 때, 우주여행 로켓은 200톤에서 300톤의 탄소를 배출한다는 주장도 있고요.
미 항공우주국에 따르면 현재 2만 7천 여개의 쓸모 없는 물체들이 우주 공간을 떠다니고 있다는데요. 우주 관광이 활발해지면 우주 쓰레기는 더 많아질 거란 우려도 있죠. 아직까지 우주 관광을 비롯한 우주 산업이 ‘친환경 산업’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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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우주 여행, 탄소 배출 등 환경 오염은 또 어쩌나
억만장자들 진짜 목표는 “2040년 1조 달러” 우주산업
UBS가 예상한 우주관광 산업 규모는?
내 생각엔
전파사 정 과장: 우주 관광 비용이 어디까지 내려와야 제가 ‘가볼까?’ 고민할 지를 생각해 봤을 때, (단 몇 분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천만 원 단위 아래로 내려와야 할 것 같아요..저 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걸 생각하면 우주 산업이 급급급 성장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지구가 포화상태가 됐으니 우주로 뻗어 나가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인 것 같아요.
전파사 이 전무 : 만약 공룡이 복원돼 쥬라기 공원 같은 곳이 생겨난다면?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만약 돈이 많다면? 1분이라도 좋으니 우주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돈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돈을 넘는 그 무언가는 항상 있죠. 우주산업은 앞으로 클 수밖에 없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전파사 사장 : 기업계의 괴짜, 리처드 브랜슨 아저씨가 일낼 줄(?) 알았어요. 그렇지만 글쎄요, 우리가 올 여름휴가는 화성으로 가볼까 하거나 인기 신혼 여행지로 우주가 꼽힐 때까지는 한참 멀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주식시장은 사람들의 기대를 먹고 크는 곳! 상장된 우주기업이 많지 않으니 직접 투자는 어렵겠지만 ETF 또는 항공기 제조사, 방산업체가 제 눈엔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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