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투자병법



저자 소개
전지적 도사시점 / 펀드매니저
‘지금 전투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동서학 전투 개미들과 세상 모르고 아직도 해맑고 있는 주린이들과 마치 신이라도 된 양 기세 등등한 코인갑부님들과 이들을 보며 또 해맑게 좇아가는 코린이들에게 난무하는 온갖 방송, 책, 유명인들의 혹세무민으로부터 이들을 탈출시켜야 하겠다!’ 
“브이 포 벤데타”처럼 가면을 썼어요. 저의 필명은 <전지적 도사시점>입니다. 저의 익명성과 금융관련 지식들을 무기로, 경제/금융에 통달한 도인의 관점(“전지적 도사시점”)에서 광범한 시사문제를 정직하게 풀어드리기로 해봅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나만의 원칙과 기준없이 남의 말 듣고 투자해온 분
-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된 분
- 평생 투자를 실천하는 분

키워드
초보투자금융시사투자전략


저자 소개
전지적 도사시점 / 펀드매니저
‘지금 전투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동서학 전투 개미들과 세상 모르고 아직도 해맑고 있는 주린이들과 마치 신이라도 된 양 기세 등등한 코인갑부님들과 이들을 보며 또 해맑게 좇아가는 코린이들에게 난무하는 온갖 방송, 책, 유명인들의 혹세무민으로부터 이들을 탈출시켜야 하겠다!’
“브이 포 벤데타”처럼 가면을 썼어요. 저의 필명은 <전지적 도사시점>입니다. 저의 익명성과 금융관련 지식들을 무기로, 경제/금융에 통달한 도인의 관점(“전지적 도사시점”)에서 광범한 시사문제를 정직하게 풀어드리기로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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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병법 제5편 - 병세(兵勢) : ① 병력 구분을 명확하게 하라

전지적 도사시점
2021-09-08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워리어'들이 펀드매니저나 금융전문가들을 조롱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OO 종목 사서 150% 수익률을 냈는데 요즘 펀드매니저들 성과는 고작 1년에 몇 %밖에 안되더군. 내가 실력이 더 좋아. 차라리 내가 운용하는 게 낫지.” 

'올해 개미 수익률, 펀드매니저 앞서' (대표적인 쓰레기 기사 제목)

대충 이런 식이에요.

뭐라고 대답하고 말해주고 싶냐면요...

“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야!!!! 발업 저글링이 왜 배틀크루저랑 전투력을 비교하는데?!!!”

저는 여러분이 스트리트 파이터가 아니라 큰 전투를 지휘할 수 있는 투자사령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투자자금으로 높은 수익률 인증하는 정신 승리 하지 마시고, 여러분과 주위 사람들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준 높은 투자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규모 전투를 수행하는 사령관처럼 각자의 기준에서 의미있는 투자자금을 운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겠습니다.

지난 4편 군형(軍形)에서는 지지 않는 투자의 자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사령관(투자자)이 갖추어놓은 군형 내에서 병사들(돈·투자대상 자산)은 어떻게 운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제1편
<시계 始計>
제2편
<작전 作戰>
제3편
<모공 謀攻>
제4편
<군형 軍形>
제5편
<병세 兵勢>
제6편
<허실 虛實>
제7편
<군쟁 軍爭>
제8편
<구변 九變>
제9편
<행군 行軍>
제10편
<지형 地形>
제11편
<구지 九地>
제12편
<화공 火攻>
제13편
<용간 用間>




종종 많은 전문가들이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고 조언하는데, 사실 이들조차도 분산투자의 요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 이유없이 무조건 투자자금을 나눠 담았다가 밑 빠진 바구니에 나머지 계란까지 쓸어 담는 분들도 많지요. 뭣이 중헌지도 모르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말을 따라하기 쉽지만 그 말의 참뜻을 알지 못하고 아는 체만 해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겠지요.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서 말하는 상관관계니 금융공학이니 하는 말을 하기보다는 투자병법의 병세(兵勢) 관점에서 분산투자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투자 세계의 병세


앞서 병력의 배치상태(군형) 자체가 힘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를 투자에 임하는 투자자의 전투태세라고 해보죠. 병력은 투자자가 부리는 투자자금이나 그 자금이 투자된 대상(부동산·주식·채권 등)이라 할 수 있고, 병력 운용에 따른 힘의 크기를 병세(兵勢)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초보투자자들이 요즘과 같이 유동성이 풍부해서 적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시기에 대부분 전투에 투입돼요. 

농기구만 쥐여줘도 마치 적장의 목을 베어올 것처럼 용감해요. 이들은 모든 병력으로 오로지 공격만 하려고 해요. 

높은 수익률, 높은 변동성, 핫한 뉴스, 트렌디한 테마를 좇아서 공격, 공격, 또 공격만 하려 들어요. 병세가 대단하지요.

투자의 세계에서 병력의 세는 가장 예측 가능성이 낮은 변수입니다. 아침에는 천하를 통일할 것처럼 기세등등하다가도 저녁에는 농기구 한 자루를 들지 못할 만큼 나약하고 겁 먹은 병사가 될 수 있어요. 불과 수백 명 밖에 되지 않는 스페인 군대가 아즈텍을 점령하기 전에도 원주민들의 병세는 대단했어요. 하지만 단 한 발의 총성에 혼비백산하고, 우두머리가 포로로 잡히면 전투를 포기하고 무릎을 꿇고, 이후에는 총칼을 들이대지 않았는데도 스페인이 몰고 온 천연두에 전염돼 자멸하게 되었어요. 병세를 다스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시겠지요?

대규모의 병력이 전투를 하려면 군대의 효율적인 진형과 정확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적은 병력을 통치하듯 대규모의 병력을 통치하려면 병력 수를 분리하여야 한다.

자, 먼저 돈을 나눕시다! 


운용자금이 클수록 돈을 벌기가 더 쉽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돈도 얼마 안 되는데 무슨 돈을 또 나눠, 그건 부자들처럼 큰 돈 굴리는 사람들이나 하는거지”라고.

이건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생각입니다.

투자자금이 적은 사람은 한 종목을 사고 싶을 때 사고, 팔고 싶을 때 팔 수 있는 민첩함이 있지요. 적어도 자기가 파는 주식 때문에 전체 투자자금의 가치가 하락하지 않지요.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적은 투자종목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뜻이예요. 투자전략이 노출되어서 다른 사람에게 역으로 이용당할 위험도 없지요.

운용자금이 큰 부자들이나 기관투자가는 이런 이점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에 때로는 민첩한 소규모 전투를 벌이는 투자자의 투자자금 기세(병세)가 더 클 수 있어요. 군형은 다를 수 있겠지만요.


투자병법 제2편 - 작전에서는 공격병과 수비병으로 나누어 작전을 짜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편 <병세>에서는 공격병(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돈)의 기세를 운용하는 방법에 집중해 봅시다.


효율적인 진형과 정확한 의사소통


많은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해요. 금리가 오를 것 같다면서 은행 대출을 미리 늘려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산다든지, 같은 산업에서 고객 침투가 일어나고 있는 대체재 성격의 주식을 같이 들고 있는 식이지요. 이렇게 맥락 없는 병력 운용을 해놓고 스스로는 분산투자라고 착각합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하면 이 중 아무거나 얻어걸려서 투자수익률을 많이 내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죠.

삐~~~~~!!! 틀렸습니다.

설산 전투에 수영 잘하는 부대를 끌고 다니고 해전이 일어나는데 스키부대를 데리고 다닐 거예요? 어디에서 어떤 전투가 일어날 지 모르니 병력을 나누고 적절한 상황에서 기세를 발휘할 수 있는 정병으로 두어야겠지만, 굳이 한여름에 스키부대를 병력의 90%로 편성하지는 말아야지요.


모든 병력의 기세는 서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상생관계가 있습니다. 하나가 흥하면 하나가 쇠하고 하나의 기세가 날카로우면 다른 하나는 둔화되는, 상생상극하는 순리가 있습니다. 이 원리를 생각해서 이들을 분리해 생각하여야 하고 적절히 기용해 주어야 합니다.

어지간한 선수가 아니라면, 이들을 한 주머니에 대충 섞어 넣었다가 순식간에 분리해서 꺼낼 수 없겠지요? 그러니까 여러분은 애초에 다른 통장을 쓰는 것도 좋겠어요. 전략은 여러분이 창의적으로 계획하더라도 병력의 구분은 명확하게 해두세요. 

“엄마~ 파스타에서 치킨 냄새 나~~~!!! , 1회 1주문” 

쿠팡이츠 광고 생각나요. 파스타에서 치킨 냄새가 나면 안되지~!!!!

이렇게 돈이 분리되어 돈의 기세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효율적인 진형을 갖출 수 있겠어요. 1군의 사기가 떨어졌을 때 추가 병력을 투입하여 1군에서 일어나는 전투를 승리할지, 1군을 궤멸시키고 차라리 사기가 드높은 2군에 병력을 투자할지를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다음 병력 간 정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1군 기세가 얼마나 되는지 1군 전투의 승리 가능성을 2군과 비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들의 상태나 관계를 완벽하게 머릿속에 그리고 있거나 모니터링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치 휘하의 군이 사령부와 정확하고 신속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두는 것과 같아야 합니다.

마감 독촉이 매우 심하여... 끊어서 갑니다. 다음 편은 병세 - ② 병력의 운용입니다. 



전지적 도사시점의 이전 글도 읽어보세요. ⭐️

4편 - 자세를 갖추는 것부터 전투다

3편 -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진정한 승리

2편 - 투자전략 세우기

1편 - 나 자신을 아는 것


전지적 도사시점 / 펀드매니저

고대 이집트의 명칭이 “검은 땅”이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하던데,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해 홍해를 건넜던 이야기, “출애굽기”는 검은 땅으로부터의 탈출인 거군요. 사람들이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더라도 모세와 같은 인연을 만나지 못하였다면 무지와 잘못 된 믿음으로부터의 탈출은 아마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필자가 생각을 했어요.

‘지금 전투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동서학 전투 개미들과 세상 모르고 아직도 해맑고 있는 주린이들과 마치 신이라도 된 양 기세 등등한 코인갑부님들과 이들을 보며 또 해맑게 좇아가는 코린이들에게 난무하는 온갖 방송, 책, 유명인들의 혹세무민으로부터 이들을 탈출시켜야 하겠다!’ 

“브이 포 벤데타”처럼 가면을 썼어요. 저의 필명은 <전지적 도사시점>입니다. 저의 익명성과 금융관련 지식들을 무기로, 경제/금융에 통달한 도인의 관점(“전지적 도사시점”)에서 광범한 시사문제를 정직하게 풀어드리기로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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