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도사시점!
첫 번째 주제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로 다뤄볼게요.
“코인, 화폐”라고 불리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걸 환율이 급 변동하는 돈이라고 생각들을 하시더군요.
자! 일단, 돈(Money)은 아닙니다. 아직은.
“아니, 조개껍데기도 돈이라고 했던 시대가 있었는데 가상화폐야 말로 현대시대의 조개껍데기 아니냐?”라고 아주 멋진 반론을 할 수 있겠지요?
최소한 돈(화폐)이라고 하려면 몇 가지 특성 중에 최소한의 일부를 충족해야 하는데 그게 조개껍데기이든 쇠붙이든 형태에 상관없이, 국가가 법으로 정해서 기능을 강제로 부여한 것까지 포함해서 가치의 교환, 저장, 측정의 기능을 갖는 것을 돈이라고 하잖아요?
밥 먹고 내밀면 상대방이 받아주어야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다시 꺼내 쓸 수 있어야 하고,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가가 얼마인지를 객관적인 수량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돈이예요.
이게 가능 한 이유는 공동체의 합의가 있었고, 이 합의가 앞으로도 지켜질 것이라는 신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피자로도 바꿔주고, 테슬라 전기자동차도 살 수 있으니까 화폐(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기존의 화폐에 주어진 사회적 합의와 신뢰의 수준에 턱없이 미달하는 단계입니다.
자! 일단, 돈(Money)이 아닙니다. 아직은.
돈이 아니면! 그럼 뭐야? 어쩌라고?
아니 돈이 아니니까 일단 개념부터 알려드린 거고… 혹시 개념 없이 전 재산으로 가상화폐 사는 사람 있을까 봐
문제는 투자라고 하는 건데, “이게 투자가치가 있는 거냐?” 라고 묻는다면
당연하지요!
요즘 투자하고 투기를 구분하는 낡은 생각으로 어떻게 돈을 벌겠어요.
강남 아파트나 금이나 미술품이나 내가 사면 투자고 남이 사면 투기지 뭐 다르지 않아요.
투자든 투기든 아무튼! 그건 필요 없는 얘기고.
가치는 내가 부여하는 가치와 사회가 부여하는 가치, 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피자 한 판 살 수 있었던 비트코인이 지금 차 한 대 살 수 있는 가격이 된 데에는 아직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사회적 가치가 부여되고 이 가치가 더 커졌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일단 투자가치는 있는 거다.
이것 저것 일단 다 발은 담가 두세요.
공부도 좀 하고, 사람들 대화에 참여도 좀 하고 말이지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건 투기야, 저건 사기야’하고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것보다는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낮은 확률이지만 그러다 부자가 될 지도 모르는 거고.
인생은 알 수 없죠.
그런데 생각해 봐야 할 문제도 꽤 많아요.
뭐냐 하면, 가상화폐 변동 방향이나 변동 수준 자체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점이 문제인데
아직 규범의 틀이 정해지지 않아서 기술적으로 무지한 다수를 기만하고 약탈을 한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보호받을 수 없고, 가해자는 처벌할 수 없어요.
가격이 움직인다는 그 자체에 대해 가치가 부여되고 있는 것들이 가상화폐 대부분인데,
물론 다들 투명하고 안전한 장치가 있다고 우기겠지만 가상화폐를 만든 사람들이 기술적인 조작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기존의 전통 자산에서의 시세조작, 불공정거래 이런 것들은 아주 뭐 우습겠죠.
가상화폐도 특색이 각양각색인데 공부한 것만을 믿고 확증편향까지 커진 사람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객관적인 정보를 줄 수 있는 매체도 많지 않기 때문에 가치판단의 객관성을 유지하기가 힘들겁니다.
일부 가상화폐의 기능과 가치가 더욱 공고해지고 범용성이 좋아 질수록 나중에는 성공한 소수의 가상화폐만 남고 대부분의 종목은 사라지게 될 텐데, 이들 중 일부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실패확률이 더욱 높아질 거예요.
가상화폐 거래를 규제 할 지 보호할 지를 두고 아직도 갈피조차 못 잡고 있는
정부의 모호한 태도도 위험요소지요.
거래를 허용하느냐 금지하느냐를 고민하고 있기보다 거래의 참가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강구했었으면 좋았을 거예요.
거래소 설립과 운영의 불법요소 점검, 유사수신 차단, 예탁금의 보호 등 사건/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취해야 했을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방기하고 있는 모습이 참 아쉽군요.
자! 현실이 이렇다 보니 너무 가상화폐에 대한 주관적인 자신의 투자가치만 믿고 너무 달려 나가기보다 이런 많은 위험요소들을 현실적으로 감안하면서 슬기로운 투자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논외로,
예전에는 경기가 좋지 않아서 중앙은행들이 돈을 풀더라도 임금이나 주식/부동산과 같은 자산가격의 인플레를 유발시켜 오히려 경제성장률이 구축된다고 해서 중앙은행이 이런 짓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주류의견 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막대한 유동성을 풀면서도 출구전략에 따른 충격을 고민하지 않았다는 건 말이 안되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실물경제가 흠뻑 젖을 정도로 돈을 넘치게 풀면서도 투기자금들만 몰려들 수 있도록 하수구를 하나 뚫어놨다고 한다면…
그래서 금융/실물자산의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적게 발생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면…
만일, 그 하수구가 가상화폐라면…
등골이 쐐~~~ 하지 않나요?
전지적 도사시점 / 펀드매니저 고대 이집트의 명칭이 “검은 땅”이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하던데,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해 홍해를 건넜던 이야기, “출애굽기”는 검은 땅으로부터의 탈출인 거군요. 사람들이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더라도 모세와 같은 인연을 만나지 못하였다면 무지와 잘못 된 믿음으로부터의 탈출은 아마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필자가 생각을 했어요. ‘지금 전투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동서학 전투 개미들과 세상 모르고 아직도 해맑고 있는 주린이들과 마치 신이라도 된 양 기세 등등한 코인갑부님들과 이들을 보며 또 해맑게 좇아가는 코린이들에게 난무하는 온갖 방송, 책, 유명인들의 혹세무민으로부터 이들을 탈출시켜야 하겠다!’ “브이 포 벤데타”처럼 가면을 썼어요. 저의 필명은 <전지적 도사시점>입니다. 저의 익명성과 금융관련 지식들을 무기로, 경제/금융에 통달한 도인의 관점(“전지적 도사시점”)에서 광범한 시사문제를 정직하게 풀어드리기로 해봅니다. |
전지적 도사시점!
첫 번째 주제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로 다뤄볼게요.
“코인, 화폐”라고 불리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걸 환율이 급 변동하는 돈이라고 생각들을 하시더군요.
“아니, 조개껍데기도 돈이라고 했던 시대가 있었는데 가상화폐야 말로 현대시대의 조개껍데기 아니냐?”라고 아주 멋진 반론을 할 수 있겠지요?
최소한 돈(화폐)이라고 하려면 몇 가지 특성 중에 최소한의 일부를 충족해야 하는데 그게 조개껍데기이든 쇠붙이든 형태에 상관없이, 국가가 법으로 정해서 기능을 강제로 부여한 것까지 포함해서 가치의 교환, 저장, 측정의 기능을 갖는 것을 돈이라고 하잖아요?
밥 먹고 내밀면 상대방이 받아주어야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다시 꺼내 쓸 수 있어야 하고,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가가 얼마인지를 객관적인 수량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돈이예요.
이게 가능 한 이유는 공동체의 합의가 있었고, 이 합의가 앞으로도 지켜질 것이라는 신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피자로도 바꿔주고, 테슬라 전기자동차도 살 수 있으니까 화폐(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기존의 화폐에 주어진 사회적 합의와 신뢰의 수준에 턱없이 미달하는 단계입니다.
자! 일단, 돈(Money)이 아닙니다. 아직은.
아니 돈이 아니니까 일단 개념부터 알려드린 거고… 혹시 개념 없이 전 재산으로 가상화폐 사는 사람 있을까 봐
문제는 투자라고 하는 건데, “이게 투자가치가 있는 거냐?” 라고 묻는다면
당연하지요!
요즘 투자하고 투기를 구분하는 낡은 생각으로 어떻게 돈을 벌겠어요.
강남 아파트나 금이나 미술품이나 내가 사면 투자고 남이 사면 투기지 뭐 다르지 않아요.
투자든 투기든 아무튼! 그건 필요 없는 얘기고.
가치는 내가 부여하는 가치와 사회가 부여하는 가치, 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피자 한 판 살 수 있었던 비트코인이 지금 차 한 대 살 수 있는 가격이 된 데에는 아직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사회적 가치가 부여되고 이 가치가 더 커졌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일단 투자가치는 있는 거다.
이것 저것 일단 다 발은 담가 두세요.
공부도 좀 하고, 사람들 대화에 참여도 좀 하고 말이지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건 투기야, 저건 사기야’하고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것보다는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낮은 확률이지만 그러다 부자가 될 지도 모르는 거고.
인생은 알 수 없죠.
뭐냐 하면, 가상화폐 변동 방향이나 변동 수준 자체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점이 문제인데
아직 규범의 틀이 정해지지 않아서 기술적으로 무지한 다수를 기만하고 약탈을 한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보호받을 수 없고, 가해자는 처벌할 수 없어요.
가격이 움직인다는 그 자체에 대해 가치가 부여되고 있는 것들이 가상화폐 대부분인데,
물론 다들 투명하고 안전한 장치가 있다고 우기겠지만 가상화폐를 만든 사람들이 기술적인 조작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기존의 전통 자산에서의 시세조작, 불공정거래 이런 것들은 아주 뭐 우습겠죠.
가상화폐도 특색이 각양각색인데 공부한 것만을 믿고 확증편향까지 커진 사람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객관적인 정보를 줄 수 있는 매체도 많지 않기 때문에 가치판단의 객관성을 유지하기가 힘들겁니다.
일부 가상화폐의 기능과 가치가 더욱 공고해지고 범용성이 좋아 질수록 나중에는 성공한 소수의 가상화폐만 남고 대부분의 종목은 사라지게 될 텐데, 이들 중 일부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실패확률이 더욱 높아질 거예요.
거래를 허용하느냐 금지하느냐를 고민하고 있기보다 거래의 참가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강구했었으면 좋았을 거예요.
거래소 설립과 운영의 불법요소 점검, 유사수신 차단, 예탁금의 보호 등 사건/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취해야 했을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방기하고 있는 모습이 참 아쉽군요.
자! 현실이 이렇다 보니 너무 가상화폐에 대한 주관적인 자신의 투자가치만 믿고 너무 달려 나가기보다 이런 많은 위험요소들을 현실적으로 감안하면서 슬기로운 투자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전에는 경기가 좋지 않아서 중앙은행들이 돈을 풀더라도 임금이나 주식/부동산과 같은 자산가격의 인플레를 유발시켜 오히려 경제성장률이 구축된다고 해서 중앙은행이 이런 짓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주류의견 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막대한 유동성을 풀면서도 출구전략에 따른 충격을 고민하지 않았다는 건 말이 안되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실물경제가 흠뻑 젖을 정도로 돈을 넘치게 풀면서도 투기자금들만 몰려들 수 있도록 하수구를 하나 뚫어놨다고 한다면…
그래서 금융/실물자산의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적게 발생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면…
만일, 그 하수구가 가상화폐라면…
등골이 쐐~~~ 하지 않나요?
전지적 도사시점 / 펀드매니저
고대 이집트의 명칭이 “검은 땅”이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하던데,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해 홍해를 건넜던 이야기, “출애굽기”는 검은 땅으로부터의 탈출인 거군요.
사람들이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더라도 모세와 같은 인연을 만나지 못하였다면
무지와 잘못 된 믿음으로부터의 탈출은 아마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필자가 생각을 했어요.
‘지금 전투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동서학 전투 개미들과 세상 모르고 아직도 해맑고 있는 주린이들과
마치 신이라도 된 양 기세 등등한 코인갑부님들과 이들을 보며 또 해맑게 좇아가는 코린이들에게 난무하는
온갖 방송, 책, 유명인들의 혹세무민으로부터 이들을 탈출시켜야 하겠다!’
“브이 포 벤데타”처럼 가면을 썼어요. 저의 필명은 <전지적 도사시점>입니다.
저의 익명성과 금융관련 지식들을 무기로, 경제/금융에 통달한 도인의 관점(“전지적 도사시점”)에서 광범한 시사문제를 정직하게 풀어드리기로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