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투자병법 1편에서는 우리가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자질을 가졌는가를 돌아 보았어요. 이번에는 투자성패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투자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가가 민간으로부터 인적, 물적 자원을 징발해서 아주 제한적인 목적을 폭력적으로 달성하는 데 사용하는 행위를 전쟁이라고 하지요. 투자라는 것은 나와 가족들의 현재 소비, 미래 소비(저축) 그리고 다른 많은 것들(대학진학비, 결혼자금, 주택구입자금)을 희생해 자산의 증식이라는 아주 제한적인 목적에 쏟아 붓는 행위입니다. (임재범이 부릅니다. “아~ 전쟁 같은 투~자! 널 사랑하니까~)
국가는 이런 과격한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서 국회의 동의를 구하고 아주 치밀한 전략을 세워 행동에 나섭니다. 여러분도 당연히 나와 가족들의 희생에 대한 동의를 구하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자 이제 작전을 짜봅시다!
제1편 <시계 始計> | 제2편 <작전 作戰> | 제3편 <모공 謀攻> | 제4편 <군형 軍形> |
제5편 <병세 兵勢> | 제6편 <허실 虛實> | 제7편 <군쟁 軍爭> | 제8편 <구변 九變> |
제9편 <행군 行軍> | 제10편 <지형 地形> | 제11편 <구지 九地> | 제12편 <화공 火攻> |
제13편 <용간 用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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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나라 밖에서 전쟁을 치르는 폭사가 길어지면 국가재정이 부족해진다.
무릇 전쟁을 오래 끌어 나라에 이익이 된 적이 없다.
전쟁이 길어지면 전쟁비용과 물자 소요로 최초의 목적을 달성할 확률도 낮아지고 국력은 쇠퇴해진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투자도 마찬가지로 기간이 길어질수록 조준했던 목표는 점점 흐릿해지고 애초에 어떤 조건을 달성하면 멈추겠다고 먹었던 마음조차 잊혀집니다. 이후에는 목표도 전략도 없이 이익이 나기만을 기도하면서 무작정 기약 없는 기다림을 지속하게 됩니다.
자! 그래서, 투자 전략은
1. 목표기간이나 목표조건을 명확하게 세우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는 결과적으로 성공도 실패도 할 수 있지만, 목표기간이나 목표조건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이 때 성공했다는 세레머니를 한다거나, 실패했다는 인정을 하는 전환점을 반드시 한 번 찍어주어야 다음 전투에서도 승리를 기대할 수 있고, 또는 전투를 멈추어서 남은 자원을 지킬 수가 있게 됩니다.
용병의 해로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용병의 이로움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투자를 하려고 하면 투자자금을 조달하여야 합니다. 전쟁터에 나가 싸울 군인들을 기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궁병, 기병, 창병은 모두 군인이지만 그 쓰임이 다른 것처럼 투자자금은 모두 같은 종류의 돈이 아닙니다. 내 통장에 들어있던 예금, 전세보증금, 은행 대출, 노후준비자금, 결혼준비자금, 생활비, 여행준비금 등 모두 본래 목적을 일시적으로 희생해서 한정된 시간을 부여 받아 기용 된 각양각색의 다른 돈인 것이죠.
여러분은 돈의 종류가 다르다는 점이 투자성패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돈의 방어력(전용기간의 제한, 전용비용, 상환불이행의 대가)과 공격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 돈의 차이점과 해로움 그리고 이로움을 온전히 이해 한 작전을 여러분이 스스로 준비하여야 하는데,
방어력이 낮은 돈은 절대로 기간이 특정되지 않은 투자에 투입하여서는 안 됩니다.
방어력이 낮은 돈은 목표수익률이 높은 투자처에 투자하여서는 안 되며,
공격력이 높은 돈을 목표수익률이 높은 투자처에 적정 규모로 배치하여야 합니다.
작전의 성패는 공격력이 높은 돈과 방어력이 높은 돈의 적절한 배치에 달려 있고, 방어력이 낮은 돈은 최후의 수단으로 최후방 방어에 투입하여야 합니다.
옆 친구와 같은 투자처에 같은 금액을 같은 시기에 투자했는데도 투자의 승패가 서로 갈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돈의 강약 배치에 의한 작전의 차이를 헤아리지 못하고서는 좋은 기회가 와도 승패가 나뉘게 되어 있는 법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장기 투자를 하여야 한다 “라는 격언은 기약 없이 오래 투자하라는 뜻이 아니라, 방어력이 높은 돈을 기용하여 목표한 기간 동안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여야 하고 “빚내서 투자하지 말라”는 격언은 방어력이 제일 낮은 돈을 공격수로 배치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입니다.
적의 물자를 빼앗아라!
A라는 투자자의 머릿속 세계에는 투자자산의 가치가 상승과 하락이라는 차원으로만 움직입니다.
B라는 투자자의 머릿속은 좀 더 복잡합니다. 가치등락에 더불어 오르고 내림의 폭이 크거나 작은 것까지도 그려집니다.
B는 이후 얼마간의 기간 동안 자산가격의 등락 폭이 평소보다 클 것이라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고 A에게는 투자자산이 오르거나 내리거나 상관없이 일정한 수익을 주겠다고 약속하며 정해진 기간 동안 A의 투자자금을 활용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의 등락이 컸었기 때문에 B는 B의 돈을 투자하지 않고도 A에게 지불한 이익보다 더 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에 성공했을 때 하나를 얻을 수 있지만 하나를 잃을 수 있는 작전 계획은 일반인이 보았을 때에도 그리 현명해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겨 놓고 싸우라는 격언과 유사해 보일 수 있겠지만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전투, 이러한 작전을 수행하는 투자자가 훌륭한 사령관입니다.
주린이 환영! 전지적 도사시점의 투자병법 ⭐️
4편 - 자세를 갖추는 것부터 전투다
3편 -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진정한 승리
2편 - 투자전략 세우기
1편 - 나 자신을 아는 것
전지적 도사시점 / 펀드매니저
고대 이집트의 명칭이 “검은 땅”이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하던데,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해 홍해를 건넜던 이야기, “출애굽기”는 검은 땅으로부터의 탈출인 거군요. 사람들이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더라도 모세와 같은 인연을 만나지 못하였다면 무지와 잘못 된 믿음으로부터의 탈출은 아마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필자가 생각을 했어요.
‘지금 전투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동서학 전투 개미들과 세상 모르고 아직도 해맑고 있는 주린이들과 마치 신이라도 된 양 기세 등등한 코인갑부님들과 이들을 보며 또 해맑게 좇아가는 코린이들에게 난무하는 온갖 방송, 책, 유명인들의 혹세무민으로부터 이들을 탈출시켜야 하겠다!’
“브이 포 벤데타”처럼 가면을 썼어요. 저의 필명은 <전지적 도사시점>입니다. 저의 익명성과 금융관련 지식들을 무기로, 경제/금융에 통달한 도인의 관점(“전지적 도사시점”)에서 광범한 시사문제를 정직하게 풀어드리기로 해봅니다.
전지적 도사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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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투자병법 1편에서는 우리가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자질을 가졌는가를 돌아 보았어요. 이번에는 투자성패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투자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가가 민간으로부터 인적, 물적 자원을 징발해서 아주 제한적인 목적을 폭력적으로 달성하는 데 사용하는 행위를 전쟁이라고 하지요. 투자라는 것은 나와 가족들의 현재 소비, 미래 소비(저축) 그리고 다른 많은 것들(대학진학비, 결혼자금, 주택구입자금)을 희생해 자산의 증식이라는 아주 제한적인 목적에 쏟아 붓는 행위입니다.
(임재범이 부릅니다. “아~ 전쟁 같은 투~자! 널 사랑하니까~)국가는 이런 과격한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서 국회의 동의를 구하고 아주 치밀한 전략을 세워 행동에 나섭니다. 여러분도 당연히 나와 가족들의 희생에 대한 동의를 구하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자 이제 작전을 짜봅시다!
<시계 始計>
<작전 作戰>
<모공 謀攻>
<군형 軍形>
<병세 兵勢>
<허실 虛實>
<군쟁 軍爭>
<구변 九變>
<행군 行軍>
<지형 地形>
<구지 九地>
<화공 火攻>
<용간 用間>
무릇 전쟁을 오래 끌어 나라에 이익이 된 적이 없다.
전쟁이 길어지면 전쟁비용과 물자 소요로 최초의 목적을 달성할 확률도 낮아지고 국력은 쇠퇴해진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투자도 마찬가지로 기간이 길어질수록 조준했던 목표는 점점 흐릿해지고 애초에 어떤 조건을 달성하면 멈추겠다고 먹었던 마음조차 잊혀집니다. 이후에는 목표도 전략도 없이 이익이 나기만을 기도하면서 무작정 기약 없는 기다림을 지속하게 됩니다.
자! 그래서, 투자 전략은
1. 목표기간이나 목표조건을 명확하게 세우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는 결과적으로 성공도 실패도 할 수 있지만, 목표기간이나 목표조건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이 때 성공했다는 세레머니를 한다거나, 실패했다는 인정을 하는 전환점을 반드시 한 번 찍어주어야 다음 전투에서도 승리를 기대할 수 있고, 또는 전투를 멈추어서 남은 자원을 지킬 수가 있게 됩니다.
투자를 하려고 하면 투자자금을 조달하여야 합니다. 전쟁터에 나가 싸울 군인들을 기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궁병, 기병, 창병은 모두 군인이지만 그 쓰임이 다른 것처럼 투자자금은 모두 같은 종류의 돈이 아닙니다. 내 통장에 들어있던 예금, 전세보증금, 은행 대출, 노후준비자금, 결혼준비자금, 생활비, 여행준비금 등 모두 본래 목적을 일시적으로 희생해서 한정된 시간을 부여 받아 기용 된 각양각색의 다른 돈인 것이죠.
여러분은 돈의 종류가 다르다는 점이 투자성패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돈의 방어력(전용기간의 제한, 전용비용, 상환불이행의 대가)과 공격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 돈의 차이점과 해로움 그리고 이로움을 온전히 이해 한 작전을 여러분이 스스로 준비하여야 하는데,
방어력이 낮은 돈은 절대로 기간이 특정되지 않은 투자에 투입하여서는 안 됩니다.
방어력이 낮은 돈은 목표수익률이 높은 투자처에 투자하여서는 안 되며,
공격력이 높은 돈을 목표수익률이 높은 투자처에 적정 규모로 배치하여야 합니다.
작전의 성패는 공격력이 높은 돈과 방어력이 높은 돈의 적절한 배치에 달려 있고, 방어력이 낮은 돈은 최후의 수단으로 최후방 방어에 투입하여야 합니다.
옆 친구와 같은 투자처에 같은 금액을 같은 시기에 투자했는데도 투자의 승패가 서로 갈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돈의 강약 배치에 의한 작전의 차이를 헤아리지 못하고서는 좋은 기회가 와도 승패가 나뉘게 되어 있는 법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장기 투자를 하여야 한다 “라는 격언은 기약 없이 오래 투자하라는 뜻이 아니라, 방어력이 높은 돈을 기용하여 목표한 기간 동안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여야 하고 “빚내서 투자하지 말라”는 격언은 방어력이 제일 낮은 돈을 공격수로 배치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입니다.
A라는 투자자의 머릿속 세계에는 투자자산의 가치가 상승과 하락이라는 차원으로만 움직입니다.
B라는 투자자의 머릿속은 좀 더 복잡합니다. 가치등락에 더불어 오르고 내림의 폭이 크거나 작은 것까지도 그려집니다.
B는 이후 얼마간의 기간 동안 자산가격의 등락 폭이 평소보다 클 것이라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고 A에게는 투자자산이 오르거나 내리거나 상관없이 일정한 수익을 주겠다고 약속하며 정해진 기간 동안 A의 투자자금을 활용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의 등락이 컸었기 때문에 B는 B의 돈을 투자하지 않고도 A에게 지불한 이익보다 더 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에 성공했을 때 하나를 얻을 수 있지만 하나를 잃을 수 있는 작전 계획은 일반인이 보았을 때에도 그리 현명해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겨 놓고 싸우라는 격언과 유사해 보일 수 있겠지만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전투, 이러한 작전을 수행하는 투자자가 훌륭한 사령관입니다.
주린이 환영! 전지적 도사시점의 투자병법 ⭐️
4편 - 자세를 갖추는 것부터 전투다
3편 -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진정한 승리
2편 - 투자전략 세우기
1편 - 나 자신을 아는 것
전지적 도사시점 / 펀드매니저
고대 이집트의 명칭이 “검은 땅”이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하던데,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해 홍해를 건넜던 이야기, “출애굽기”는 검은 땅으로부터의 탈출인 거군요. 사람들이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더라도 모세와 같은 인연을 만나지 못하였다면 무지와 잘못 된 믿음으로부터의 탈출은 아마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필자가 생각을 했어요.
‘지금 전투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동서학 전투 개미들과 세상 모르고 아직도 해맑고 있는 주린이들과 마치 신이라도 된 양 기세 등등한 코인갑부님들과 이들을 보며 또 해맑게 좇아가는 코린이들에게 난무하는 온갖 방송, 책, 유명인들의 혹세무민으로부터 이들을 탈출시켜야 하겠다!’
“브이 포 벤데타”처럼 가면을 썼어요. 저의 필명은 <전지적 도사시점>입니다. 저의 익명성과 금융관련 지식들을 무기로, 경제/금융에 통달한 도인의 관점(“전지적 도사시점”)에서 광범한 시사문제를 정직하게 풀어드리기로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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