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제도는 벤처기업의 코스닥 입성 문턱을 낮춰준 제도입니다. 기술력은 있지만 매출은 더디게 나오는 바이오 기업들이 주로 활용을 했지요. 이들은 상장 이후에도 일정 기간 매출액이나 자본잠식 등과 같은 상장유지 요건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일종의 '특혜'를 받는 거지요. 그만큼 연구개발(R&D) 등에 매진할 시간적 여유를 주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특례기간이 만료가 되면 어떨까요. 대다수 신약개발 기업들은 해당 기간 내 기업실적을 흑자로 바꾸는 '턴어라운드'를 이뤄내지 못합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탓에 기술이전(L/O)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익잉여금을 쌓기란 쉽지 않지요. 적자가 지속되는 탓에 자본을 제대로 확충하지 못하면 관리종목 진입도 불가피합니다.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 이후 가장 예의주시하는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요건은 '세전 손실'입니다.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회 이상 세전 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요. 지정 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됩니다.
올해부터 세전 손실액 기준 관리종목 지정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상장 바이오기업은 7곳 정도입니다. 휴마시스, 엔지켐생명과학, 오스테오닉, EDGC, 아이큐어, 올릭스, 바이오솔루션 등이 해당되는데요. 세전 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업체는 없습니다.
리보핵산(RNA) 간섭 플랫폼 기반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올릭스는 세전손실(-141억 원)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대규모 조달에도 연구개발비가 늘어나다보니 증자 효과가 상쇄됐죠. 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치솟으면서 앞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226억 원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업체들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애쓰는 모습도 다양합니다. 본업에 집중하기 보다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의 부업에 나서는 이유가 여기 있지요. 보유 중인 전환사채(CB) 등 메자닌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자본금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도 저도 안되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 마지막 대안이겠지요.
결국 관건은 주가입니다. 일정 수준의 주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조달액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내놓는 비현실적인 연구개발(R&D) 계획이나 호재성 보도자료를 남발하는 행위 등을 경계할 필요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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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제도는 벤처기업의 코스닥 입성 문턱을 낮춰준 제도입니다. 기술력은 있지만 매출은 더디게 나오는 바이오 기업들이 주로 활용을 했지요. 이들은 상장 이후에도 일정 기간 매출액이나 자본잠식 등과 같은 상장유지 요건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일종의 '특혜'를 받는 거지요. 그만큼 연구개발(R&D) 등에 매진할 시간적 여유를 주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특례기간이 만료가 되면 어떨까요. 대다수 신약개발 기업들은 해당 기간 내 기업실적을 흑자로 바꾸는 '턴어라운드'를 이뤄내지 못합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탓에 기술이전(L/O)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익잉여금을 쌓기란 쉽지 않지요. 적자가 지속되는 탓에 자본을 제대로 확충하지 못하면 관리종목 진입도 불가피합니다.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 이후 가장 예의주시하는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요건은 '세전 손실'입니다.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회 이상 세전 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요. 지정 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됩니다.
올해부터 세전 손실액 기준 관리종목 지정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상장 바이오기업은 7곳 정도입니다. 휴마시스, 엔지켐생명과학, 오스테오닉, EDGC, 아이큐어, 올릭스, 바이오솔루션 등이 해당되는데요. 세전 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업체는 없습니다.
리보핵산(RNA) 간섭 플랫폼 기반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올릭스는 세전손실(-141억 원)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대규모 조달에도 연구개발비가 늘어나다보니 증자 효과가 상쇄됐죠. 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치솟으면서 앞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226억 원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업체들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애쓰는 모습도 다양합니다. 본업에 집중하기 보다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의 부업에 나서는 이유가 여기 있지요. 보유 중인 전환사채(CB) 등 메자닌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자본금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도 저도 안되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 마지막 대안이겠지요.
결국 관건은 주가입니다. 일정 수준의 주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조달액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내놓는 비현실적인 연구개발(R&D) 계획이나 호재성 보도자료를 남발하는 행위 등을 경계할 필요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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