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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GURU / 제약바이오 전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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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바이오 진출 '관전 포인트'

바이오GURU
2021-08-04

국내 바이오업계에도 '대기업'은 더 이상 낯선 키워드가 아닙니다. SK, 삼성 등이 '선전'하면서 후발주자들도 바이오 진출을 타진하고 있지요. 최근 CJ의 천랩(마이크로바이옴) 인수가 대표적이었습니다. 이밖에 신세계, 롯데, OCI, 오리온, GS 등도 '시나브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글로벌 역량이 더없이 중요한 바이오 분야에서 자금력까지 받쳐주는 대기업이 합류해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란 관측입니다. 향후 수익을 담보할 수 없는 사업에 장기간 막대한 자금을 쏟는 일이 쉽지 않다는 얘기지요. 불확실성을 기피하는 대기업의 특성과 이를 견뎌야 하는 바이오 사업에서 발생하는 간극은 오직 오너(Owner)만 메울 수 있겠지요.

불확실성이 아닌 확실한 '매출'을 선호한다는 점은 대기업들의 의약품 위탁생산사업(CMO) 선호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CMO는 엄밀히 따지면 장치산업으로 대기업들의 기존 제조업의 성격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삼성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CMO 사업에 먼저 진출한 후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최근 CMO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 3월 제기됐던 롯데그룹의 엔지켐생명과학 인수설도 CMO 사업과 맞닿아 있습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개발과 CMO 사업을 함께 다루는 회사로,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은 낮추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선택지였던 셈입니다.

대기업들 중 상당수는 바이오 '재수생'입니다. 과거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던 이력이 있다는 거지요. 롯데와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롯데제약과 태평양제약이 있었지만 정리를 해야했습니다. CJ는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을 3년 전 1.2조에 매각했지요. 현 대주주인 콜마가 회사를 훨씬 비싼 가격에 상장시키면서 배가 아플수도 있겠네요. 에이비엘바이오와 프레스티지바이오의 '뿌리'는 한화그룹입니다.

재밌는 점은 대기업들이 제약바이오사업을 검토하면서도 각자의 영역은 절대 침범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삼성(바이오시밀러), CJ(마이크로바이옴), SK는 뇌질환치료제(CNS), LG(항암제), 오리온(진단키트) 등 각 그룹별로 '교집합'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신세계가 최근 인수를 검토했던 회사는 휴젤(보툴리눔/톡신)이었지요. 각종 혼맥으로 엮여있는 '재벌'인 만큼 굳이 경쟁 관계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바이오GURU / 바이오벤처 창업자들 만나며 질문하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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